인도의 히말라야원숭이 문제

2019년 8월 25일
인도의 히말라야원숭이와 인간 사이에 커다란 이해 충돌로 인해 갈등이 빚어졌다. 대체 무슨 일일까?

야생동물과 인간 사이의 갈등은 지구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함으로써 생긴 문제다. 그런데 인도의 히말라야원숭이 문제 같은 사례는 흔하지 않다.

인도의 위험한 히말라야원숭이

최근 인도 배드나워에서 일어난 시위 역시 히말라야원숭이와 관련된 시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말라야원숭이 한 마리가 도시를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숭이는 여러 사람을 공격했고, 공격당한 사람 중 60대 노인 한 명이 숨졌다.

해당 사건은 인도의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한 히말라야원숭이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 중 가장 최근 사건이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동전을 마구 던지는 원숭이부터 음식을 훔치는 원숭이까지, 심지어는 광섬유 케이블 같은 기반시설을 망가뜨리는 원숭이까지 사례가 다양하다.

인도의 히말라야원숭이 문제

이러한 사건 중 몇몇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는데, 사람이 사망한 사례가 한 번이 아니다. 생후 12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와 노인이 원숭이 공격의 희생양이 된 바 있다.

히말라야원숭이에 대응하는 전략

히말라야원숭이 관련 사건 발생이 잦은 인도의 히마찰프라데시주 같은 곳에서는 강경한 대책을 마련했다. 가령, 십 년도 더 전부터 중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는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86건의 공격이 발생했다.

히말라야원숭이들을 포획하여 중성화수술을 시킨 결과, 히마찰프라데시주의 개체 수가 1/3 이상 줄어들었는데, 2004년에 320만 마리에 이르던 개체 수가 210만 마리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몇 차례의 실패를 거듭한 후 인도 정부는 백신을 사용한 면역 피임 같은 대안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히말라야원숭이에게 효과가 있으려면 경구 백신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면역 피임용 백신은 일반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주사로 접종하므로, 현재로서는 원숭이들에게 적용하기가 어렵다.

히말라야원숭이 위험

인도의 히말라야원숭이 그리고 경작지

인도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히말라야원숭이들을 포획하는 방법이다. 원숭이들을 자연환경에서 몰아내는 방법은 그들의 사회구조에 영향을 끼치며, 그 결과 무리가 해체되어 각 개체가 경작지를 공격할 위험이 더 커진다.

농촌에서의 문제는 도시에서의 안전이나 소규모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입는 타격만큼 크지는 않다. 십 년 전에도 원숭이들의 공격이 우려로 비춰지긴 했지만, 농민들의 피해량은 10%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에는 수확량의 절반을 잃은 사례도 나왔다.

히말라야원숭이와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이러한 갈등의 문제는 인도의 몇몇 지역에서 이 원숭이들을 신성한 동물로 여긴다는 점이며, 따라서 박해해서는 안 되는 동물로 여긴다. 실제로 히말라야원숭이를 안락사시키자는 제안은 여론에 의해 좌절됐다.

인도의 히말라야원숭이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도시 멧돼지 문제를 연상시킨다. 이렇듯, 야생동물과의 갈등은 동물들이 인간의 일상을 공격하지 않고 가능한 한 야생의 방식으로 살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조정되어야 하며, 모든 방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