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사람처럼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을까?

2019년 4월 16일
클래식 음악이 동물의 기분과 스트레스 수치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몇몇 연구 결과처럼 최근 특정 견종을 위해 작곡한 음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음악 감상을 즐긴다. 호기심에서든 동물의 행복을 위해서든 요즘은 따로 동물용 음악을 작곡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찰스 스노든과 같은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동물마다 음악적 취향이 다르다고 한다. 전통 재즈 음악을 틀어놓고 고양이가 좋아하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유전적으로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은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수치를 낮출 수도 있다.

동물들의 음악적 취향을 아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모든 동물에게 클래식이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들어서 편한 음악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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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위한 음악

데이비드 테으는 고양이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작곡하는 ‘고양이를 위한 음악’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고양이 목소리는 사람이 노래하는 것과 전혀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음악 고양이용

사람의 소리와 고양이 소리의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테이는 고양이가 우유를 마시는 소리, 그르렁거리는 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섞어서 음악처럼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동물에게 들려주기 좋은 음악을 클래식이라고 믿었지만 테이의 프로젝트로 인해 특정 종이 더 선호하는 음악이 무엇인지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 연구를 위해 실험에 참가한 고양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클래식과 고양이용 음악을 감상했다.

고양이들은 모짜르트 곡보다 고양이 전용 음악에 더 반응을 보였다. 음악을 들으며 편안해진 고양이들은 스피커에 몸을 문지르거나 냐옹거리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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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를 위한 음악

테으가 고양이를 위한 음악을 작곡한 것처럼 솜털모자 타마린이라는 마모셋 원숭이를 위한 음악을 작곡한 사람도 있다.

솜털모자 타마린은 인간을 위한 음악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동물용 음악을 들려줬을 때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사람보다 더 고음을 내는 원숭이에 맞춰 음악을 작곡했기 때문이다.

원숭이들은 흥분된 소리에는 불안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좀더 편안한 소리에는 안정된 반응을 보이며 조용히 먹이를 먹었다.

음악 원숭이

인간과 동물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있다?

로렐 브레이트먼이라는 학자는 동물과 사람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동물을 위한 음악’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브레이트먼은 사람이 작곡한 곡을 야생에서 사는 동물과 우리에서 갇혀 사는 동물에게 들려주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흥미로웠다. 브레이트먼의 웹사이트 동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늑대들은 인간의 음악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음악에 맞춰 울기 시작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예전의 우는 습성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유황앵무와 같은 종은 리듬에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며 타악기를 치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아직 동물의 음악적 취향은 연구할 부분이 많다. 이러한 연구는 동물 복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악을 들려주며 동물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사람이 많지만 특정 장르는 동물을 편안하게 하는 대신 두려움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