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까?

앵무새가 들은 단어나 문장을 따라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일까?
앵무새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까?
Francisco María García

작성 및 확인 변호사 Francisco María García.

마지막 업데이트: 21 12월, 2022

앵무새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지어 사람들의 말을 따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앵무새는 말의 의미를 알고 따라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들은 소리를 흉내내는 것일까? 이제부터 그 진실을 알아보도록 하자.

앵무새는 어떻게 말을 따라할까?

앵무새와 마코 앵무새와 같은 새들은 주변 환경에서 들은 소리를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이 놀라운 능력은 이 새들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신체 부위인 명관 또는 울대가 매우 특별하기 때문이다.

울대는 넓은 원들이 서로 결합되어 있는 뼈 상자 같은 것이다. 그 안에 진동막과 기관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도가 나뉘어 있다.

새들이 내는 소리의 복잡성은 앵무새의 울대 구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또한, 해당 기관의 크기와 형태는 새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르다. 진동막과 진동을 제어하는 근육 또한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울대의 구조가 복잡할수록 더 어렵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카나리아와 같은 노래하는 새들은 매우 폭 넓은 소리와 멜로디를 낼 수 있다. 왜냐하면 울대가 매우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앵무새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까?

앵무새의 울대는 특별할까?

울대(syrinx)의 복잡성에 대해 말하자면, 앵무새의 울대는 너무 복잡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단순하지도 않은 구조이다. 단지 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능력을 매우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지능, 표현력, 학습 성향이 이들의 울대와 함께 연계해 놀라운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앵무새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각각의 종류는 울대의 복잡성이 다 다르다. 모든 앵무새 중 빨간 꼬리 회색 앵무는 가장 말이 많고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앵무새가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알렉스‘라는 이름의 유명한 회색 앵무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심리학자 아이린 페퍼버그 박사는 앵무새가 진정으로 자신이 말하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앵무새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까?

이제부터 앵무새가 진정으로 자신이 말하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실험과 아이린과 알렉스의 이야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1970년대 아이린은 한 살이 된 앵무새, 알렉스를 반려동물 판매점에서 데려왔다. 

아이린은 30년 동안 알렉스를 훈련시켰고 알렉스에게 다양한 시험과 정적 강화 훈련을 통해 학습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알렉스는 50개 이상의 물건 이름을 구분했고 100개 이상의 단어를 기억했다.

사실 알렉스는 5살 꼬마 아이와 비견할만한 지능을 보였다. 매우 인상적인 시험이 하나 있는데 알렉스가 어떤 물체를 만진 다음 그 물건의 형태와 색깔을 전달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알렉스는 숫자를 1부터 6까지 셀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구분할 수 있었다.

알렉스가 한 모든 도전들은 앵무새가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앵무새는 단순히 간식을 얻기 위해 자신이 들은 소리를 무작위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었다.

앵무새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까?

확인 방법

이것은 어쩌면 아이린이 자신의 연구를 한발 더 진행시키려 할 때 과학계가 던진 질문과 같은 것일 수 있다. 심리학자였던 아이린은 통계적인 수준에서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알렉스의 능력이 단순히 알렉스에게만 해당되거나 ‘어쩌다 운 좋게’ 나온 결과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실험을 진행할 다른 회색 앵무가 없었다. 따라서 알렉스를 대상으로 한 반복적인 실험을 진행해야 했다. 문제는 동일한 실험을 10~20회 정도 진행하자 알렉스가 매우 힘겨워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알렉스는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고작 31살이었고 빨간 꼬리 회색 앵무가 최대 50년까지 살 수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어린 나이에 사망한 것이다. 아이린은 자신의 친구이자 연구의 중심이었던 알렉스를 잃게 되었다.

알렉스가 앵무새의 지능에 관한 실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알렉스가 보여준 놀라운 능력 덕분에 우리는 앵무새가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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