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입술박쥐물고기는 어떤 물고기일까

2020년 5월 5일
붉은입술박쥐물고기는 과장된 몸과 밝은 진홍빛 입술로 유명한 수중 생물이다. 수영을 하지 않고 해저의 모래 위로 걷듯이 이동하는 물고기이기도 하다.

붉은입술박쥐물고기(Red Lipped Batfish)는 조기류(Actinopterygii) 물고기의 일종이다. 붉은입술박쥐물고기는 60여종에 달하는 조기류 중 하나로서 지느러미에 뼈가 있다.

붉은입술박쥐물고기는 에콰도르(갈라파고스 제도)와 페루에만 서식한다. 페루 해안에서 벗어나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의 태평양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들은 수심 3미터에서 76 미터 사이에 서식하는데 가장 많이 목격되는 수심은 대략 10 미터 가량이다. 이들은 해안과 어귀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암초의 모래 바닥에서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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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입술박쥐물고기는 어떤 해부학적 특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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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입술박쥐물고기의 몸 길이는 대략 20-40 cm 가량이다. 삼각형의 몸을 가지고 있어 마치 몸과 머리가 짖눌린 것처럼 보인다. 커다란 머리와 상대적으로 짧고 압축된 듯한 몸통을 비늘, 털, 울통불퉁한 혹 같은  것들이 둘러싸여 있다.

붉은입술박쥐물고기는 어두운 색을 띄고 있고 짙은 갈색 반점과 등에 2개의 물방울 무늬가 있다. 몸통의 아랫부분은 좀 더 밝은 색이고 윗부분이 좀 더 어두운 색을 띈다. 그러한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해저 지반에 숨어 포식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밝은 빨간 색의 입술이다. 이것은 붉은입술박쥐물고기의 성적 매력과 연관이 있다. 곡선형의 입술은 마치 화난 것같은 인상을 풍기고 작은 원뿔형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몸통의 아랫부분은 뼈 같은 비늘로 덮혀있고 꼬리에는 작은 척추가 있다.  일리시움(illicium)으로 알려져 있는 등지느러미는 얼굴의 중간 부분에 돌출되어 있고 작은 털로 덮힌 원통형 모양을 하고 있다.

등지느러미는 다 자랐을 때 가장 큰 크기에 달하고 척추의 연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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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입술박쥐물고기의 행동 및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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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물이지만 붉은입술박쥐물고기의 수영 실력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 가슴 지느러미를 이용해서 해저 바닥을 이상하게 기어다닌다. 프로펠라 같이 생긴 꼬리 아래쪽의 작고 살로 이루어진 뒷지느러미가 붉은입술박쥐물고기의 이동을 돕는다.

이들은 육식 동물로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다. 또한, 갑각류 동물(새우) 및 연체 동물(오징어)와 같은 해양 무척추동물을 먹기도 한다. 먹잇감을 유인하기 위해 어떤 액체를 분비해 그것을 미끼로 이용한다.  

붉은입술박쥐물고기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의 적색 목록 중 멸종 우려가 있는 동물로 구분되어 있다. 아직은 멸종 위기까지는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들이 멸종 위기에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있는 것은 인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해저 생태계 덕분이다.

붉은입술박쥐물고기는 예측 불가능한 생태학적 진화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진화는 대부분 매우 놀라운 결과물로 이어지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