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처럼 번지는 채식하는 반려견, 과연 안전할까?

2021년 6월 16일
자발적으로 육류를 먹지 않게 된 보호자의 선택을 반려견까지 공유할 필요는 없다. 반려견의 채식 급여를 시작한 후에는 필수 영양분 부족으로  체력 저하, 피로 등의 증상은 없는지 세심히 살핀다.

생소할 수도 있지만 전 세계에 채식하는 개가 많이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 채식 식단을 지킨다는 반려견이 많은데 과연 반려견이 보호자와 같은 식단이나 방침을 따르는 것이 좋을까? 이번 글에서 채식하는 반려견 문제를 알아보도록 하자.

채식주의 보호자, 채식주의 반려견

채식하는 반려견 보호자 의지

개가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주요 원인은 입맛에 맞지 않아서다. 개는 원래 잡식 동물이고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기 때문에 동물 영양학자들은 주인이 먹지 않는 식품도 반려동물의 타고난 식성에 맞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생리학적으로도 개의 치아는 고기나 동물을 뜯고 자르고 잘게 조각내는 구조다. 채소를 먹기 위한 어금니가 없고 위장 역시 채소 소화를 위한 위산이 분비되지 않는다.

일부 채식주의자나 비건은 반려동물도 본인과 똑같은 식단을 지키기 바란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국가에서는 이미 채식주의나 비건 사료를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특정 영양분, 특히 동물 단백질이 부족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반려견을 인간처럼 대하는 보호자가 식단까지 ‘인간화’하는 것이다.

개와 고양이 식단에서 확실히 할 점이 있다. 반려동물의 식단은 보호자의 희망 사항과 신념이 아닌 동물의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의사 같은 동물 관련 전문가들에게 채식이 반려견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식단을 바꿔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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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반려견에 대한 의사 소견

현재로서는 동물에게 채식이 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 현재 채식하는 반려견이 건강할 수도 있지만 무턱대고 추천하기는 어렵다.

사료를 고를 때는 비타민과 기타 필수 영양소 함유 여부를 확인한다. 육류를 뺀 식단을 시도하고 싶다면 채소 생식만으로는 부족한 영양분을 챙겨서 먹여야 한다.

반려견의 식단을 채식으로 바꾸고 싶다면 먼저 수의사와 상담하자. 수의사와 상담하면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채식 사료를 추천해줄 수 있고 먹어도 되는 과일이나 채소를 알려줄 것이다. 또 반려견이 임신하거나 나이가 많을 때 또는 병에 걸렸을 때 채식을 그만둬야 할 이유도 설명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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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반려견, 더 많은 관심이 필수!

채식하는 반려견 건강 상태

반려견이 바로 채식에 적응할 리는 없다. 개는 규칙에 순응하는 동물이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익숙해지게 만든다. 고기의 급여량을 조금씩 줄이면서 채소와 쌀 등을 추가하는 식으로 식단 변화를 시도해보자.

초기에는 반려견이 고기 없는 먹이를 거부할 수 있다. 매일 소고기,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을 먹던 반려견이 갑자기 당근, 근대, 애호박 등이 추가된 먹이에 익숙할 리 없다.

반려견이 채식하기를 원한다면 단계적으로 식단을 바꾼다. 보호자가 채식주의를 고수하게 된 이유를 모르는 반려견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대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