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위한 음료 가판대가 처음으로 등장하다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다. 바로 반려견 반입이 가능한 해변이다. 이미 반려견 전용 구역을 실시하고 있는 나라가 많은데, 개에게는 천국과 다름없다. 주인에게도 마찬가지다. 반려견이 쫓겨날까 봐 걱정하지 않고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반려견을 위한 음료 가판대(‘치링기토’)가 생기는 일만 남았다.
‘치링기토’란 바닷가에 있는 작은 음료나 음식 가판대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가판대는 백사장에 들어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제는 반려견 반입이 가능한 해변에도 생겼다. 이게 왜 좋은 생각인지 함께 살펴보자.
반려견을 위한 해변, 반려견을 위한 음료 가판대가 왜 필요한가?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해변이 생기기 전부터 반려견을 해변에 데리고 다녔을 것이다. 개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아 차마 데려가지 않을 수가 없던 것이다. 해변에서 반려견이 엄청나게 즐거워하리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개들은 줄을 풀어주면 미친 듯 뛰어논다. 어떤 개들은 심지어 물속으로 뛰어들기까지 한다. 모래에서 뒹굴거나 다른 개들과 마주친다면 같이 놀기도 한다. 그래서 해변에 반려견 반입이 가능한 구역을 여러 곳에 만들 거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매우 기뻤했던 것이다.
몇 년 전부터 그런 일이 가능해졌다. 반려견이 해변에서 아드레날린을 분출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동안 우리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나, 개들도 지치고 사람도 지친다. 그래서 반려견을 데리고 해변에 갈 때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 반려견 역시 무언가를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이런 생각에서 개를 위한 음료 가판대가 처음으로 생겨났다.
개를 위한 첫 음료 가판대
개를 위한 첫 음료 가판대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생겨났다. 마요르카는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도시로 유명하다. 이토록 특별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마요르카에는 ‘에스 카르나쥬(Es Carnatge)’라는 이름의 유명한 반려견 전용 해변이 있다. 이 해변에는 이미 개나 주인이나 열심히 놀고 난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핸들 바(Handle Bar)’라는 작은 공간이 있다.
핸들 바는 재활용된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공간으로 그 구조가 주위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행정 처리와 관련한 작은 문제가 있어 문을 닫아야 했던 적도 있지만, 매일 아침 8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맥주가 2유로, 모히토가 3유로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개를 위해 언제나 차가운 물이 준비되어있고 간식도 있다. 개들이 마음껏 누비고 다닐 수 있는 이곳은 가장 ‘도그 프렌들리’한 공간이 되었다.
개업 후 첫 몇 개월을 성공적으로 보낸 핸들 바에서는 이제 반려견이 해변을 뛰놀 동안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칵테일, 커피,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반려견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마음 놓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런 공간이 스페인과 세계의 다른 해변에도 곧 생기기를 바라는 바이다. 왜냐하면, 우리 반려견들도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파는 아늑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핸들 바에서는 아늑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좋은 음악과 좋은 음식을 만나는 경험을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다.
대표 이미지 출처: playaparaperrosenalican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