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프렌들리: 개는 받지만 은행원은 받지 않는 파리의 어느 식당

펫 프렌들리: 개는 받지만 은행원은 받지 않는 파리의 어느 식당

마지막 업데이트: 17 4월, 2019

‘펫 프렌들리’ 호텔과 상점들은 몇 해 전부터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파리의 이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이 관심을 끈다. 개는 받지만 은행원은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개는 출입 가능, 은행원은 불가능한 식당

‘레제큐리 드 리슐리우’는 파리에서 약 20km 떨어진 도시인 뤼에유 말메종에 위치한 고급 식당이다. 식당 주인 알렉상드르 카예 씨는 주목할 만한 결정을 내렸는데 심지어 어떤 의미에서는 ‘이해할 법’하다. 식당에 개는 출입 가능하지만 은행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일 은행원들이 70,000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음식값까지 치른다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출입이 허락되고 거부된 고객을 명시한 시선을 끄는 입간판을 세우게 된 계기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알렉상드르 씨는 첫 식당을 열기 위해 재정적 도움을 구하려던 차였다. 젊은 알렉상드르 씨는 은행원들로부터 수많은 거절을 당했다.

알렉상드르 씨는 절망하지 않았고 더 열심히 저축하여 마침내 첫 식당을 열었다. 그리고 식당 개업 2년 만에 ‘미슐랭 스타’를 받아냈다. 오늘날에는 엄청난 성공을 거머쥐었음에도, 대출을 허가해주지 않던 은행원 탓에 겪어야 했던 빈곤을 잊지 않는다. 심지어는 작년에 두 번째 식당을 열려고 새 대출을 신청했는데 또 거절하는 것이었다!

알렉상드르 씨는 은행 시스템과 싸우는 데 지쳐 식당 입구에 입간판을 세웠다. 거기에는 70,000유로를 내지 않는 이상, 은행원들의 출입은 불가하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혹시 금액을 내려는 이가 있다면, 알렉상드르 씨는 직원들과 나누어 갖겠다고 한다.

입간판은 분명히 말한다. “개 환영. 은행원 금지. 70000유로 내면 입장 가능”. 알렉상드르 씨는 이에 덧붙여 들어오고 싶은 은행원은 네 발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한다.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식당들

펫 프랜들리: 개는 받지만 은행원은 받지 않는 파리의 어느 식당

‘펫 프렌들리’나 ‘반려동물 동반’ 식당에는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다. 이는 식당들 사이에서 새로이 실천하고 있는 방법으로, 어디든 반려동물과 함께 다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

일부 견종(개가 너무 크다면)은 입장할 수 없지만, 보통은 반려견과 함께 식당 내부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식당 출입만 허가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식당이 개를 위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경향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점점 유럽과 세계의 다른 도시들로 퍼져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가까운 식당을 찾아주는 모바일 앱이 있다. 미국, 캐나다, 스페인, 멕시코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찾을 수 있지만 컴퓨터를 통해야 한다. ‘amigos del perro’라는 웹페이지에서 식당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뉴욕의 사례가 주의를 끈다. 뉴욕에서는 지난 12월 모든 식당에 반려견 출입이 가능하다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물론 특별 구역이 지정된다. 개는 리드줄에 묶여있어야 하며 의자 위에 앉을 수 없다. 반려견을 먹이려면 반려견 그릇과 음식을 가져가야 한다. 물론, 반려견이 실례를 한다면 주인이 즉시 치워야 한다. 플로리아,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같은 주에서도 시행 중이다.

관심 있다면, ‘dogfriendly.com‘ 웹사이트를 참고하여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장소를 알아볼 수 있다. 식당 뿐만아니라, 호텔, 해변, 공원, 놀이공원, 비행기나 이벤트 등 다양하다. 웹페이지는 영어로 되어있지만, 반려견과 외출을 계획하려면 굉장히 유용하다. 스페인에서는 ‘mascotasbienvenidas.es’가 비슷한 역할을 하며 스페인어로 되어있다.

이미지 출처: image.excite.es/rutas/news y http://abastur.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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