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가 가장 오래된 곤충인 이유

2020년 6월 28일
바퀴벌레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괴로움을 주는 존재이다. 생김새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데 심지어 이들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어쩌면 이것이 바퀴벌레가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곤충 중 하나가 된 이유일 것이다.

바퀴벌레는 지구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곤충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왜냐하면 바퀴벌레가 2억년보다 오래된 화석에서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블래토딘과(Blatodean)에 속하는데, 여기에는 총 4,500여 종 이상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열대 지역에서 서식한다.

바퀴벌레들은 집안의 틈새 또는 매우 작은 구석에 숨어 살거나 바위 또는 나무 껍질 속에 서식하기도 한다. 또한, 밤에만 밖으로 나와 먹이를 찾는다.

인간 주변에서 주로 발견되는 종도 있다. 쓰레기통 주변, 하수구 또는 부엌이나 화장실에 숨어 사는 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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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처음 나타난 시기와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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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발견된 최초의 화석은 석탄기, 약 3억 년 전의 것이다. 하지만 이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화석에서는 블라토딘과 뿐 아니라 사마귀와 흰개미도 발견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바퀴벌레가 처음으로 나타난 확실한 시기는 초기 백악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현재의 흰개미가 대략 쥐라기 시대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초기 바퀴벌레에서 진화한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다. 

크립토케르쿠스 (Cryptocercus) 속에 속하는 바퀴벌레는 다른 종의 바퀴벌레보다는 흰개미와 좀 더 가깝다.

바퀴벌레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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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형태학

바퀴벌레는 납작하고 타원형 몸을 가진 곤충이다. 뻣뻣한 더듬이와 작은 눈을 가지고 있고 몸과 머리는 딱딱한 몸 껍질의 보호를 받는다. 다리가 길고 납작하며 가시로 뒤덮여 있다. 바퀴벌레 중에는 크고 반투명한 날개를 가지고 있는 종류도 있다. 이들 역시 음식을 씹어서 먹는다. 

바퀴벌레의 먹이

바퀴벌레는 잡식성이고 거의 모든 것을 다 먹는다. 흰개미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셀룰로스(섬유소)를 스스로 소화하지 못해 소화 미생물의 도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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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들때 사용되는 본드 또는 우표의 뒷면에 사용되는 접착제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바퀴벌레도 있다.

바퀴벌레의 번식

암컷 바퀴벌레는 딱딱한 껍질에 쌓여있는 알을 낳는다. 이 알이 부화하기 전까지 배에 붙이고 다니는 종도 있다. 그 외 종들은 안전한 장소에 알을 낳는다. 부화 기간은 15일에서 3개월까지 종에 따라 매우 다르다. 막 알에서 깨어난 바퀴벌레는 오래 지나지 않아 성충의 모습을 하는데 날개만 덜 발달한 상태이다.

가장 흔한 바퀴벌레 종

독일 바퀴벌레 (블라텔라 저마니카 Blatella germanica)는 유럽을 시작으로 거의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 바퀴벌레 (퍼리플래네타 아메리카나 Periplaneta Americana)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몸길이가 약 1.2-1.5cm 가량이다.

이들은 인간의 활동이 있는 주변에서 서식하고 일반적으로 해충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이 살지 않는 유일한 장소는 남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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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또는 빨간 바퀴벌레는 원래 아프리카 열대 지역 출신이지만 현재는 따뜻한 기후를 가진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쉽게 발견된다. 최장 몸길이가 3.8cm 가량이고 도심 바퀴벌레 중 가장 큰 종류 중 하나이다.

동양 바퀴벌레(블래타 오리엔탈리스: Blatta orientalis)는 사람들의 집에 거주하는 것을 좋아하고 최장 몸길이는 대략 2.5cm 가량이다. 이들은 짙은 갈색에 검은 색이 섞인 빛나는 몸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는 성적 이형성이다. 수컷은 긴 날개 1쌍이 있고 그것이 몸의 대부분을 감싸고 있다. 그 크기는 암컷의 몸보다 조금 더 폭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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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퀴벌레는 어디서든 살아갈까?

바퀴벌레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곤충 중 하나라면 이들이 다른 동물, 예를 들어 공룡 같은 동물들에게는 없었던 생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퀴벌레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인한 동물 중 하나이고 이들 중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1달 가량을 생존이 가능한 종류도 있다.

이들은 발견한 모든 것을 다 먹잇감으로 삼고 자원이 매우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45분 동안 생존이 가능하며 심장 박동을 스스로 늦출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들이 1년 가량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다. 이 수명은 그 어떤 곤충에게도 불가능한 긴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만약 지구 종말이 온다고 해도 바퀴벌레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핵 전쟁이 벌어진다고 해도 바퀴벌레의 방사능 저항 능력은 그 어떤 무척추동물보다 훨씬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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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가진 생존 능력에는 세포 재생 능력 또한 포함되어 있다. 분열된 세포는 방사능에 좀 더 취약하지만 바퀴벌레의 세포는 피부 허물을 벗을 때만 분열된다. 따라서 이들은 더욱 강한 저항성을 가진다.

척추 동물의 세포가 완전하게 분열되려면 48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척추 동물은 방사능에 훨씬 더 취약하다.

  • Blattodea [Internet]. Es.wikipedia.org. [cited 29 February 2020]. Available from: https://es.wikipedia.org/wiki/Blattodea
  • Pérez Más E. Insectos. [Barcelona]: Bruguera; 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