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과 연결지어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개의 인지력

반려견과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개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한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으며 한결같이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희로애락을 이해한다고 말할 것이다.
상황과 연결지어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개의 인지력

마지막 업데이트: 02 7월, 2021

동물의 인지력은 다양한 상황에서 증명된 바 있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역시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인지력이 있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주인을 비롯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개의 인지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는 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개의 인지력

반려견과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개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한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으며 한결같이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희로애락을 이해한다고 말할 것이다.

반려견은 가족의 곁에서 위로해야 할 때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할 때를 정확히 안다. 개는 무슨 근거로 이러한 결정을 내릴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은 보호자의 몸짓, 페로몬 분비량과 목소리 신호로 상황을 판단한다고 한다.

MRI로 개의 뇌 사진을 촬영한 헝가리 과학자들은 개가 보호자의 웃음소리와 우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뇌 활동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한다. 심지어 보호자와 똑같은 감정 변화를 경험하는 개도 있었다.

촬영을 위해 8분간 대기 훈련을 받은 실험견 11마리와 실험 참가자 22명은 개와 인간의 소리, 여러 환경 소음을 들으며 뇌 MRI를 찍었다.

사람처럼 개도 동종의 소리에 예민했으며 놀랍게도 대뇌 피질에서 같은 반응이 발생했다.

측두엽 앞쪽의 측두극은 감정 조절, 청력,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사람과 개 모두 특정 소리에 가장 확실한 반응을 보였다.

성견은 정신 연령이 비슷한 5세 어린이처럼 보호자나 식구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다.

보호자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개

인간의 감정을 표정

‘커런트 바이올러지’지에 개재한 빈 대학의 논문을 보면 개는 사람의 표정이나 동작에 담긴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논문을 쓴 관계자들은 우선 동물이 다른 종의 감정을 알아보는지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오히려 영장류라고 하는 오랑우탄, 침팬지와 고릴라가 실험에 불합격했다.

영장류는 다른 대부분의 종처럼 동종이 표현하는 감정만 이해했다. 하지만 인간과 가장 가까운 개는 달랐다.

실험에 참여한 개 10마리의 품종은 보더콜리, 테리어, 골든래트리버와 저먼 셰퍼드였으며 실험을 위해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인간의 얼굴 영상을 봐야 했다.

화난 표정을 본 개들은 주눅이 든 듯 행동했고 인간의 미소나 눈웃음을 볼 때는 훨씬 안정된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빈 대학의 연구진은 반려견이 특정 상황과 연결해서 보호자의 감정 표현을 기억한다고 발표했다.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개는 보호자가 화를 내면 그 표정과 부정적인 상황을 연결 짓고 미소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