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개의 인지력

2019년 4월 19일
반려견과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개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한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으며 한결같이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희로애락을 이해한다고 말할 것이다.

동물의 인지력은 다양한 상황에서 증명된 바 있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역시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인지력이 있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주인을 비롯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개의 인지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는 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개의 인지력

반려견과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개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한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으며 한결같이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희로애락을 이해한다고 말할 것이다.

반려견은 식구들을 곁에서 위로해야 할 때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할 때를 정확히 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걸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은 보호자의 몸짓 언어, 페로몬 분비량과 목소리 신호로 상황을 판단한다고 한다.

MRI로 개의 뇌 사진을 촬영한 헝가리 과학자들은 개가 보호자의 웃음소리와 우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뇌 활동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한다. 심지어 견주와 똑같이 감정 변화를 경험하는 개도 있었다고 한다.

실험견 11마리는 촬영을 위해 8분간 대기하는 훈련을 받았고 22명의 실험 참가지도 실험견과 똑같이 개와 인간의 소리, 여러 환경 소음을 들으며 뇌 촬영을 했다.

사람처럼 개도 동종의 소리에 예민했으며 놀랍게도 개와 사람 모두 대뇌 피질에서 같은 반응이 발생했다.

측두엽 앞쪽의 측두극은 감정 조절, 청력,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사람과 개 모두 특정 소리에 가장 확실한 반응을 보였다.

성견의 정신 연령은 5세 어린이와 비슷해서 비슷한 수준으로 보호자나 식구들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다.

보호자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개

인간의 감정을 표정

‘커런트 바이올러지’지에 개재한 빈 대학의 논문을 보면 개는 사람의 표정이나 동작에 담긴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이 논문을 쓴 관계자들은 우선 동물이 다른 종의 감정을 알아볼 수 있는지에 관한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개와 달리 오히려 영장류라고 하는 오랑우탄, 침팬지와 고릴라는 실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영장류는 다른 대부분의 종처럼 동종이 표현하는 감정만 이해했다. 하지만 인간과 가장 가까운 개는 달랐다.

실험에 참여한 개 10마리의 품종은 보더콜리, 테리어, 골든래트리버와 저먼 셰퍼드였으며 실험을 위해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인간의 얼굴 영상을 봐야 했다.

화난 표정을 본 개들은 주눅이 든 듯 행동했고 인간의 미소나 눈웃음을 볼 때는 훨씬 안정된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빈 대학의 연구진은 반려견이 특정 상황에 연결해서 보호자의 감정 표현을 기억한다고 발표했다.

무언가를 망가뜨렸을 때 견주가 화를 냈다면 개는 그 표정을 부정적인 상황과 연결 짓는다는 뜻이다. 반대로 신나게 놀 때 볼 수 있는 보호자의 웃는 표정은 긍정적인 상황으로 이해한다. 이처럼 개는 인간의 감정을 확실히 이해할 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