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반려견의 행동과 종교적 측면에서 보자면 개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마지막 업데이트: 26 11월, 2018

개는 인간을 꿰뚫어 볼 수 있으며 다른 동물들보다 더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개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게 진짜일까? 이번 글에서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한다.

개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 종교적 관점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가톨릭교회와 대다수 신자는 동물에게 영혼이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최근 세 명의 교황 중 두 명(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란치스코 1세)이 그러한 인식을 바꾸며 단언하길, 동물도 살아있는 생명이므로 그들의 자리가 ‘천국에 지정되어 있다’고 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예배며 미사에 참석하기를 고무하는 목사와 신부도 많다. 이는 단지 개를 가족의 구성원이라고 여겨서 때문이 아니라,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혼을 가졌다고 성직자들이 확인시켜주는 일이다.

가톨릭교회에서는 개들이 외롭고 우울하거나 아픈 사람들을 도우므로 천국에 갈 자격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물론 개에게도 영혼이 있냐는 질문 앞에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동물에게도 신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고 주장하며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은 첫 번째 교황이다. 교황의 이런 말이 있고 나서 신학자, 종교인, 생태학자, 무신론자들의 토론이 시작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개도 영혼을 지닐까

1990년대 초였던 당시, 일부 대중 매체에서는 “교황이 동물들에게 천국의 문을 열다” 또는 “짐승도 인간처럼 영혼을 지닌다” 따위의 제목으로 이러한 논쟁을 중점 있게 다루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 더 잘 알려진 카롤 유제프 보이티와는 자신의 주장이 성경에 근거를 둔다고 설명했다. 성경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인간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과 연대해야 한다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이러한 교황의 말에 대한 매체의 관심이 줄어들었고 거의 20년 동안 이 논쟁은 잠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과 같이 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천국에서의 삶은 신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물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동물과 자연의 수호자였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딴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척 분명하게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천국은 모든 생명에게 열려있습니다. 천국에서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기쁨을 모두 누리게 될 것입니다.”

고양이 애호가이기는 했지만, 동물은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한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잠시 떠올려 볼 필요가 있겠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에 대한 가톨릭 외 다른 종교의 관점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불교에서는 행실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다음 생에 동물로 환생하리라고 한다. 이슬람교에서는 모든 생명체를 향해 긍휼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보며 유대교에서는 동물을 연민으로 대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냐는 질문에는 어떤 종교도 답하지 않는다.

개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 신학적 관점

이 명제를 분석하려면 우선 동물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미 여러 번 증명되었듯, 개는 선과 악을 구별할 줄 모른다.

반려견이 짖궂은 장난을 저질렀을 때는 뉘우치는 것(특히 혼날 때)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개가 도덕적 가책을 느낀다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개는 분별이나 영혼이 아니라 본능, 경험, 습관 등에 따라 행동한다.

한편, 개가 아이와 비슷한 영혼을 지닌다고 주장하는 반려인들의 말도 흥미롭다. 이는 개의 선함과 순수함과 조건 없는 헌신 때문일 것이다.

만약 개에게도 영혼이 있다면, 개도 죽어서 천국에 갈까?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어린이 영화가 있다. 반려견을 떠나보냈다면 무척 위로되는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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