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의 행동과 서식지

2019년 10월 4일
히말라야의 대나무 숲에 사는 레서판다는 서식지 파괴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종이다.

오늘은ㅇ 레서판다의 행동과 서식지에 대해 알아보자. 네팔, 미얀마, 중국 중부 지역에 서식하는 레서판다(lesser panda, 학명:  Ailurus fulgens)는 현재 대왕판다와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종이다. 너구리와 혼동될 수 있는 생김새와 이름에도 불구하고, 레서판다는 레서판다과 레서판다속에 속하는 그 자체로 유일한 종으로, 대왕판다나 너구리와는 관계없다.

레서판다의 특징

레서판다의 크기는 46cm에까지 달할 수 있는 꼬리를 제외하면 고양이와 비슷하다. 무게는 3kg~6kg에 달한다.

레서판다의 행동과 서식지

검은색 다리와 배를 제외한 색깔은 붉은색을 띠는 밤색이다. 꼬리에는 흰색과 붉은색 띠로 고리가 새겨져 있고, 귀의 양 끝, 볼, 주둥이, 눈 주위 얼룩은 주로 흰색이라 너구리와 혼동된다.

포유류 동물인 레서판다는 동물원에 있을 때 14년까지 살 수 있다. 현재 보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전역의 많은 동물원에서 살고 있다. 레서판다가 멸종 위기에 처한 주원인은 서식지 파괴와 밀렵이다.

레서판다는 어디에 살고, 무엇을 먹는가?

자연 상태에서 레서판다는 히말라야의 고도 1,500m~4,800m 사이에 위치한 대나무 숲에 산다. 레서판다의 서식지는 숲을 파괴하는 벌목과 농업, 목축업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요소는 대왕판다의 서식지 파괴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레서판다는 대나무를 무척 좋아해서 주로 대나무를 먹는다. 육식동물에 속하는 레서판다는 차라리 초식동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곤충과 지렁이를 비롯하여 작은 척추동물까지 먹을 수 있지만 주로 과일, 뿌리, 싹, 지의류, 대나무 잎을 먹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레서판다는 단맛을 좋아하는데, 이 같은 사실이 미국의 모넬화학감각연구소에서 다양한 종의 포유류를 대상으로 단맛을 수용하는 유전자를 연구한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단맛을 내는 분자 중에서도 레서판다는 수크랄로스, 네오탐, 아스파탐을 좋아한다.

레서판다의 행동과 서식지

레서판다의 행동

레서판다는 나무에 사는 동물으로, 손목뼈가 매우 발달해서 엄지손가락처럼 보일 정도다. 이런 뼈 덕분에 쉽게 나무를 움켜쥘 수 있어,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매우 민첩하게 넘어 다닌다.

레서판다는 나무에서 잠을 자고, 둥지를 짓고, 포식자로부터 도망갈 때도 나무 위로 도망간다. 눈표범이 레서판다의 가장 큰 천적이다.

레서판다 천적

발정기를 제외하고, 레서판다는 조심스럽고 야행성이며 고독한 동물이다. 발정기에는 수컷들이 “와”하며 한 음절로 이루어진 짧은소리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레서판다는 주위에 짙은 사향 냄새가 나는 분비물로 존재감을 표시하며 자기 영역을 정한다.

암컷의 임신 기간은 약 115일 정도이고, 한 번 새끼를 낳을 때 보통 한 마리에서 네 마리까지 낳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 마리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털에 덮여 있고 눈을 감고 있다. 레서판다는 포식자로부터 피할 수 있는 나무에 둥지를 튼다.

레서판다 번식

굴속에 90일 정도 머무르는 새끼들을 돌보고 먹이를 책임지는 것은 전적으로 어미가 담당하고, 수컷은 새끼들에게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또 재미있는 점은 레서판다가 영어로 파이어 폭스라고 불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터넷 브라우저의 로고로 혼동되는 일이 잦다. 또한, 중국어로는 붉은여우를 부르는 단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로고는 레서판다가 아니라 붉은여우를 모델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