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시키기 어려운 견종 9가지
훈련시키기 어려운 견종이 따로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고양잇과 개”가 이러한 종이라고 말하며, 허스키, 사모예드 또는 일본 기원의 종이 다른 개들보다는 훈련시키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사실일까?
원시 견종 – 훈련시키기 어려운 개들
모든 개들의 유래와 조상이 같은 것은 아니다. 중세 시후 이후 등장한 종들이 있는가 하면, 19세기 이후 등장한 견종도 있다. 이에 반해 이보다 훨씬 오래된 견종도 존재한다.
개가 하나의 종으로서 늑대와 분리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은 앉을 수 있게 됐고 거주지 주변에 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이러한 밭 주변에서 사냥 대신 인간이 가꾼 음식물을 먹고 자란 늑대 무리가 바로 개라는 종의 시작이었다.
몇몇 원시 견종이 있고 시간이 흐른 만큼 조금씩 진화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첫 조상의 습성이나 특징을 많이 닮아 있다.
북유럽 및 아시아 출신 견종은 당음과 같다.
허스키 같은 북유럽 견종은 오래된 원시 견종으로 짖는 방법도 몰랐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체득하는 다른 견종들과 달리,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짖는 방법을 체득했다. 허스키와 말라뮤트는 짖는 대신 하울링으로 의사소통을 대신한다.
일본 견종은 짖긴 하지만, 다른 종들과 다른 특별한 성격과 성질을 지녔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처벌이 통하지 않아 훈련시키기 어려운 견종
하지만 이러한 견종들이 훈련시킬 수 없다는 말은 진실이 아니다. 북유럽 견종은 종종 썰매를 끌거나 초원에서 방목하거나 사냥하게끔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견종들은 처벌을 통해 억지로 훈련시킬 수는 없다.
보통 개들을 훈련시킬 때 우리는 개들이 뭔가를 잘못하면 벌을 주려고 한다. 이는 명백한 실수다. 인내를 가지고 개가 스스로 잘 해낼 때까지 지켜보다 잘 해내면 상을 주자. 벌을 주면 훈련 과정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경험과 기억만 안기는 셈이다.
특히나 위에서 소개한 견종에게는 처벌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개들처럼 훈련을 시킬 때 벌을 줌으로써 개를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코자 한다. 하지만 원시 견종들은 처벌에는 따르지 않는다.
즉, 허스키 견종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싶다면(앉기나 식탁 위 음식 조르지 않기 등), 꾸짖거나 혼을 내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허스키와 같은 견종은 벌을 준다고 해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겁만 주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못하게 된다.
긍정 강화 훈련 – 성공의 열쇠
앞서 여러 번 강조한 것처럼 북유럽, 일본 출신 등 원시 견종은 처벌 훈련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긍정적 강화 훈련 및 보상에는 잘 따른다.
처벌 대신 긍정적 경험을 통해 훈련을 반복하면 어떤 견종이라도 말을 잘 듣게 될 것이다. 긍정 강화 훈련이란 개가 주인이 원하는 데로 행동을 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을 주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어떤 행동을 원하는 대로 보였다면, 간식이나 먹을 것을 상으로 주는 것이다. 특히 원시 견종의 경우 이 방법이 잘 통한다. 처벌과 같은 부정적 경험으로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긍정적 경험을 일어났을 땐, 이러한 보상이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인지 빠르게 캐치한다.
예를 들면, 허스키가 식탁 위에 올려진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고 싶다면, 다음 번에 식탁 위에 음식이 있는데 조르지 않았을 때 상을 주자. 오히려 혼을 냈을 때보다 빨리 행동을 고칠 것이다. 사실 이러한 긍정 강화 훈련은 어느 견종에게도 필수적인 훈련 방법이다. 단, 원시 견종의 경우에는 이 방법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고양이의 긍정 강화 훈련
고양이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붙여진 ‘고양잇과’의 견종들은 정말 고양이처럼 처벌에 반응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긍정적 경험(보상 등)하고 연관됐을 때에만 빨리 배운다.
고양이가 소파에 스크래치를 낸다고 해서 매일 혼낸다고 한들 이러한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부정적 행동이 처벌과 관련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양이에게 긁을 다른 대상을 주고, 이를 대신 긁을 때마다 보상을 주자. 그러면 보다 빨리 배울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북유럽, 아시아 등의 원시 견종처럼 고양이도 결국 처벌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훈련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긍정 강화 훈련으로 훈련시키면 된다.
약간의 인내와 적절한 보상만 이뤄진다면, 아무리 길들이기 힘든 견종이라도, 성공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