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을 극복한 동물들의 우정

· 2019년 5월 11일
서로 다른 종은 절대 어울리지 못할 것 같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동물들도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의지로 함께 살아가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동물은 우리의 친구, 그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다.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이 있으며 종에 상관없이 서로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지금까지 종을 극복하고 우정을 나눈 동물들이 목격된 적이 많은데 이 글에서는 그중 가장 놀라운 동물들의 우정 이야기를 공유한다.

종을 극복한 동물들의 우정

개와 고양이 또는 고양이와 쥐가 앙숙이라는 통념은 모든 경우에 적용되지 않는다. 서로 종이 다른 반려동물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처럼 자연에서도 종을 극복하고 우정을 나눈 동물들이 많다.

무리 생활을 싫어하며 홀로 지내는 동물들이 있는가 하면 종이 다른 동물과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동물들도 있다.

생존과 우정의 차이는 이해관계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친구는 아무 이득이 없어도 서로의 곁을 지킨다.

개들은 순종적이고 거의 모든 동물과 친하게 지내는 편이지만 다음에 소개할 동물 중에는 전혀 예상 밖의 단짝들도 있다.

제럴드와 에디

브리스톨 동물원 우리에서 홀로 지내는 기린, 제럴드를 위해 사육사들은 친구를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염소, 에디를 합사하기로 결정했다. 왠지 모르게 이 둘이 좋은 친구가 될 거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종을 극복한 동물들의 우정

제럴드와 에디는 첫날부터 친구가 됐다고 사육사들은 말한다. 그 후 몇 년간 둘은 함께 살며 이종 간의 놀라운 우정을 키워나갔다. 서로 쫓아다니면서 놀고 먹이를 나눠 먹었고 같은 우리의 얼룩말이 에디를 못살게 굴면 제럴드가 겁을 줘서 쫓아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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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캐시

1999년, 한 커플이 거리에서 까마귀, 모세와 길고양이 새끼, 캐시를 발견했고 한참 지켜보면서 모세가 캐시를 정성껏 돌보는 신기한 광경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모세는 길고양이 새끼 곁을 지키면서 먹이를 가져다줬을 뿐만 아니라 사냥하는 법까지 가르치고 있었다. 까마귀가 무척 영리한 동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모습은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모세와 캐시는 그 후로도 약 5년간 우정을 나누며 살았다.

우정을 나눈 개와 잉어: 데이지와 프랭크

워싱턴에 사는 데이지의 주인은 뒷마당의 연못을 꾸미고 프랭크라는 이름의 코이 잉어를 다른 물고기들과 함께 키우게 됐다. 이 집의 다른 반려견들은 새로운 친구에게 별반 관심이 없었지만 데이지는 달랐다.

데이지가 연못에 다가갈 때마다 프랭크가 고개를 내밀었다. 데이지는 오직 프랭크에게만 관심을 쏟았고 프랭크도 데이지가 나타나면 멀리서 헤엄쳐 오기도 했다. 또한 데이지가 프랭크를 핥아주면 프랭크가 뽀뽀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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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과 게브라

품은 검은색 아기고양이로 사람과 동물을 모두 좋아했지만 가면 올빼미, 게브라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다.

카탈로니아에 살던 이 둘은 게브라가 무리와 사냥을 나갈 때마다 함께 시간을 보냈고 특별한 고양이, 품은 오직 올빼미만을 친구로 삼았다.

우정을 올빼미와 고양이

둘은 각자의 시간도 즐겼다. 가끔 품은 낮 사냥을 다니며 혼자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 때쯤 게브라를 만났는데, 둘이 함께 있을 때는 서로 매달리거나 쫓아다니기 놀이를 했다고 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이종 간의 우정은 특별하다. 모세와 캐시는 자신들의 의지로 함께 지냈고 제럴드와 에디는 사육사들이 맺어준 인연이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동물들은 외모, 서식지와 먹이에 상관없이 서로 단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점도 많았지만 서로를 이해하면 수년간 우정을 유지한 동물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종을 극복한 동물들의 우정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간도 차이를 극복하고 융화하는 동물의 삶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