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말할 때 반려견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유는?
우리가 반려견에게 말할 때 반려견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떤 명령을 할 때, 반려견이 한쪽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려고 하는 듯 말이다.
많은 주인들이 이런 반려견의 행동이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하는 행동과 비교하는 것이다. 개가 이렇게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며 정말 사람같이 보일 때가 있다.
그렇다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반려견,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론이 있다.
동의하지 않는 과학자들
생물학, 수의학, 뇌과학 전문 과학자들은 현재 아직도 개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연구중이다. 하지만 개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이 없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그 이유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주로 두 가지 이유로 나누어져있다.
- 먼저 첫 번째 이유는 더 잘 듣기 위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는 것이다.
- 두 번째 이유는 더 넓은 시야 범위로 우리를 보기 위해 고개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 각각의 이유를 지지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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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듣기 위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몇몇 개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개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바깥 달팽이관을 움직인다. 우리 목소리의 미묘한 뉘앙스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개는 160개 이상의 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 어떤 견종은 더 많이 알아듣기도 한다. 근데 고개까지 움직이면서 우리의 말을 더 잘 알아들으려고 한다는 것이 맞을까?
더 잘 보기 위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또 다른 연구자들에 의하면, 개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우리의 입모양을 더 정확하게 보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입을 보는 것이 개에게 어려운 일일까? 개는 돌출된 코/입 때문에 사실 어렵다.
개는 우리 얼굴의 아랫부분을 정확하게 보기가 어렵다. 특히 우리가 말할 때는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개의 코가 그들의 눈보다 더 앞에 위치한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구조다. 그래서 눈보다 더 크고 긴 코가 고개를 갸웃거리도록 움직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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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개의 훈련에 달렸다
개가 주인의 명령을 알아듣고 행동하는 것은 각 주인의 훈련 방식에 달려있다. 개는 우리의 입을 보면서, 또 말을 들으면서 우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개들은 말을 이해함으로써 우리와 중요한 상호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반려견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시각적으로든 청각적으로든 개들은 주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우리도 개가 고개를 갸웃거릴 때 그 행동을 더 장려했을 수도 있다.
갸웃거리는 고개는 학습된 반응일까?
대부분의 견주들은 개가 고개를 갸웃거리면 관심, 집중력을 표시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행동이 귀여워보여 쓰다듬기도 하고 예뻐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개에게 그 행동을 훈련시킨 것이다. 즉, 긍정 강화의 일종이다.
- 개들은 긍정적인 강화(머리 쓰다듬기, 칭찬)를 얻어내고 싶어한다.
- 특정 행동(고개 갸웃거리기)을 통해 긍정 강화를 얻어냈다.
- 고개를 자주 갸웃거린다.
결국 이런식으로 우리가 개에게 이 행동을 “학습”시켰을 수도 있다. 인간은 개들과 수천년간 공존해왔다. 그리고 개는 주인으로부터 보상을 받는 일을 반복하도록 학습되어져왔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
개가 고개를 너무 자주 갸웃거린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귀 관련 염증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귀와 관련된 문제는 개의 균형감각에도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나중에는 한쪽으로만 몸이 기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개가 우리가 말할 때만 고개를 갸웃거린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다. 어쨌든 반려견들이 주인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것은 정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