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는 고양이 섬

2019년 6월 25일

일본에 있는 몇몇 섬에는 주민보다 더 많은 수의 고양이가 살고 있는 곳들이 있다. 이 곳들은 고양이 섬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장소지만, 사실 겉에서 보는 것처럼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일본의 고양이 섬 중 하나인 아오시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일본에 있는 고양이 섬은 어디일까?

아오시마는 가장 유명한 고양이 섬 중 하나이다. 주민은 15명에 불과하지만 고양이는 100마리가 넘게 살고 있다. 이 섬은 일본 남부, 에히메 현에 위치하고 있다.

또 하나의 유명한 고양이 섬은 타시로 섬이다. 이 섬에는 매년 1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일본 북부, 미야기 현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아오시마 해안과 매우 가깝다.

이 두 섬에 가기 위해서는 일본 본섬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기상 조건만 좋다면 섬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30분 가량 소요된다. 보트 시간표는 계절과 관광객의 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딱 2번 정도 운행 일정을 가지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생겨나게 된 것인가?

일본에 있는 이 두 섬의 가장 큰 매력은 엄청난 수의 고양이이다. 아오시마 섬의 경우 인구 1명당 6마리의 고양이 비율로 고양이의 수가 압도적이다. 이 동물들은 인간이 공급하는 음식에 의존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섬 자체에는 그들 스스로 얻을 수 있는 먹이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들이 매우 온순하고 상냥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섬 내 낯선 사람들의 존재에 매우 익숙하다. 매년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이 섬을 찾기 때문이다. 이 고양이들은 사진에 포즈를 취하고 관광객이 주는 먹이를 먹는 데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이 고양이들은 다른 지역의 보통 길고양이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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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는 이 섬들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힘든 엽서들을 구입할 수 있다. 몇 백 마리의 친근한 고양이들이 찍힌 사진이나 사람들과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 등이 찍힌 엽서들이다.

고양이 성지인 것을 제외하면, 고양이 섬들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딜레마에 빠져있다.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섬 내의 고양이 개체수가 너무 증가해 버린 것이다. 안타깝게도 관광객을 통해 벌어 들이는 수입은 섬에 살고 있는 모든 고양이의 건강 유지, 중성화 수술, 충분한 먹이 공급에 충분하지 않다.

일본에 있는 고양이 섬, 그리고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

다수의 관광객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흔하고 쉽게 치료 가능한 질병에 걸려 있다고 말한다. 가장 흔한 질병은 호흡기 및  안구 염증이지만, 대부분은 상처, 피부 문제 그리고 이러한 문제로 비롯된 다른 증상을 앓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을 담당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따라서 아무런 통제 없이 번식이 이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이 섬의 고양이 개체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이다.

몇 년 전, 몇 몇 자원 봉사 단체가 동물을 치료하고 TNR 프로젝트 (잡고, 중성화한 다음 돌려보내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해당 섬으로 갔다.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젝트의 자금 부족으로 섬 내의 모든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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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을 때, 해당 섬을 찾은 관광객 중 한 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딱 정해진 하나의 해결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복잡한 문제이다. 그곳을 방문하는 동안, 우리는 관광지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우리의 존재가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인지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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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이 고양이 섬에 끼친 영향

사실, 해당 섬들에 외지인들의 존재는 고양이 개체수를 너무 많이 증가시켰고 그것으로 인해 이 곳들은 이제 너무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이 섬에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수록 고양이들은 더 많은 음식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이들은 더 많이 번식할 것이다.

하지만 관광으로 거둬들이는 수익이 고양이의 건강, 위생 관리, 병원 비용을 다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것은 매우 악순환이라고 볼 수 있다. 관광객이 줄어들면 고양이는 먹이를 얻지 못한다. 하지만 관광객이 계속 이어지면 고양이 개체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곳은 아오시마와 타시로 섬 뿐 만이 아니다. 일본에 있는 12곳이 넘는 섬들이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 넘쳐 나는 음식으로 인해 원숭이나 갈매기의 개체수가 제어되지 않는 유명 관광지들도 있다.

이런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자신이 존재가 해당 지역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 자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즐기는 책임감 있고 생태계 보존에 도움이 되는 개념 있는 관광객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