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은 잔인한 행위가 아니라 책임감 있는 행위다

반려동물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걸 막아 유기 문제가 줄게 되는 것 이상으로, 이 간단한 수술에는 특정 질병을 예방한다는 장점도 있다

SNS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크다. SNS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우리는 ‘SNS 스타’라고 부른다. 텔레비전 스타들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는 동물 보호가를 자청하는 이들이 있다. 이를테면, 스페인의 유명한 코미디언 다니 로비라 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동물 학대와 유기에 관한 인식을 알리는 게시물로 가득하다. 로비라 씨에 따르면, 중성화 수술은 잔인한 행위가 아니라 책임감 있는 행위다. 왜 그럴까?

중성화 수술은 잔인한 행위가 아니다

한동안 동물을 중성화시키는 것은 잔인한 행위로 동물의 개성을 말살하는 행위로 여겨진 바 있다. 고양이가 더 얌전하고 차분해지라고 거세시키는 것, 원치 않는 임신이나 수컷들이 귀찮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정기에 있는 암캐를 중성화할 것을 권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많은 사람이 이런 행위를 잔혹한 행위라고 여겼지만, 시간이 흐르며 중성화 또는 거세 수술이 반려동물의 성격이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과 실제로 많은 문제를 예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로비라 씨는 그 메시지에 이렇게 답했다.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책임감은 외면하고 나중에 다른 이들이(이를테면 유명인이라던가)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는 건 얼마나 쉬운지요. 중성화 수술은 우리가 모두 져야 하는 책임입니다. 만일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았다면, 그 강아지들을 책임지세요!”

이 코미디언의 게시물은 수도 없이 공유가 되었고 그에 동의를 표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소셜미디어 밖에서도 그처럼 생각하는 이가 많았다. 이토록 많은 사람이 ‘홍보’하는 중성화 수술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

중성화 수술은 꼭 하자

중성화 수술을 반대하는 많은 사람 중에는 수술에 돈이 들기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강아지가 태어나면 어떨까? 어떻게 키울 텐가? 미리 중성화 수술을 시켰더라면 돈도 덜 들고 불편도 덜하지 않았을까?

중성화 수술의 장점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적용되는데, 사실 동물에게 더 좋은 수술이다. 다음은 그중 몇 가지를 추려본 것이다.

• 임신을 막는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탐낼 정도로 예쁜 강아지를 키워서 새끼를 선물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반려동물을 중성화시키도록 한다. 개의 몸은 교배업자들이 그러듯 이삼 년마다 임신하고 새끼를 키우도록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일부 개들은 새끼를 너무 자주 낳아서 죽기도 한다. 제발 그런 불상사는 없도록 하자.
• 원치 않는 강아지들을 예방한다: 강아지를 더 키우고 싶은 게 아니라면, 왜 반려견이 새끼를 배도록 하는가? 태어날 강아지들은 어떻게 할 텐가? 그런 강아지들의 많은 수가 버려지고 가장 극악무도한 경우는 벽에 던져져 죽기도 하는 슬픈 현실이다. 잔인하지만, 현실이다.
• 유기 문제에 제동을 건다: 유기는 우리가 키울 수 없는 강아지나 이미 여러 번 새끼를 낳아 아플 수도 있는 암캐를 ‘제거하는‘ 방법의 하나다. 많은 이가 강아지 한 마리만 두고 나머지와 암캐까지 버리는 결정을 내린다.
• 질병을 예방한다: 암컷의 경우 중성화 수술로 암과 같은 자궁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수컷의 경우에는 고환암이나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따라서 중성화 수술은 잔인함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로 하여금 유기 문제에 맞서 싸우게 하고, 반려동물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책임감 있는 행위인 것이다. 중성화 수술은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