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고의 인명구조견이 죽다

2018년 6월 16일

다양한 이유로 역사에 흔적을 남긴 개들은 많다. 어떤 개들은 재밌는 영화로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고, 어떤 개들은 경찰견으로 활동했고, 또 어떤 개들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살렸다. 오늘의 주인공은 인명구조견, 아틸라(Atila)이다. 

열 살의 벨지안 셰퍼드 아틸라는 악성림프종으로 인해 2016년 3월 세상을 떠났다. 대단한 개, 좋은 친구이자 유능한 인명구조견이었던 아틸라가 우리에게 작별을 고했다. 아틸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명구조견, 아틸라

인명구조견
사진 작가: Ana Fuentes

아틸라의 조상은 프랑스에 있었다. 아틸라의 온 가족이 프랑스 출신이다. 실제로 아틸라의 할아버지 역시 아틸라처럼 인명구조견이었다. 구조 본능이 이미 아틸라의 핏속에 흐르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6개월 된 아틸라는 호세 마누엘 페레스 사르사 씨의 품으로 갔다. 그때부터 아틸라는 단지 반려동물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아틸라는 사르사 씨의 친구였고, 충직한 동료였고, 가족 구성원이자 일의 파트너였다..

아틸라는 사르사 씨와 함께 카나리아 제도의 인명구조견 협회에서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시작한. 조금씩, 아틸라가 과정에 숙련되는 게 보이자 독일과 스페인의 국립 협회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내무부 산하 민간 보호 국립 학교에 들어간다. 사르사 씨와 아틸라는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아틸라의 훈련 중에는 예레미 바르가스 군을 찾는 일이 있었다. 카나리아 제도 출신의 바르가스 군은 아홉 살의 나이로 실종된 상태였다. 아직 바르가스 군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틸라가 사건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을 준 것만큼은 분명하다.

아틸라는 희망이 없어 보이던 상황에서도 수십 명의 목숨을 살린 바 있어 인명구조견들 사이에서 최고의 구조견이 되었다. 

아틸라 주인의 아픔

사르사 씨는 아틸라와 십 년간 매일같이 함께 눈을 뜨고 함께 을 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아틸라의 죽음은 사르사 씨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르사 씨는 아틸라가 단순히 같이 일하던 개가 아니라, 가족이자 친구였다고 확고하게 말한다.

인명구조견 아틸라

사르사 씨는 이렇게 말한다. “아무도 아틸라를 대체할 수 없어요. 저는 절대로 아틸라만큼 이해력이 뛰어난 개를 찾을 수 없을 거예요. 저는 제 일을 계속 해야지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노력으로 다른 개를 훈련시켜야 하지만 어떤 개도 아틸라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거예요. 제가 여태껏 아틸라와 함께하며 경험하고 배운 것들이 새로운 개를 최고로 만들어 줄 거예요. 물론 아틸라 다음으로 말이죠.”

공공기관 사람들, 친구들, 구조 동료들과 친구들 등 아틸라를 알던 모든 사람들은 친구이자 동료를 잃은 고통에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던 사르사 씨에게 애도의 말을 전했다.

아틸라는 자기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아틸라의 일은 단순히 아틸라가 좋아하던 것 이상이었다. 아틸라는 자기가 구조한 사람들을 향한 애정으로 움직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구조견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틸라와 같은 구조견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아틸라를 향한 오마주의 형식을 빌려 세상의 모든 구조견들과 주인들에게도 감사를 표하자. 자기 목숨을 걸고서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매일 힘쓰는 이들이니 말이다. 그들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