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만 빼고 전부를 버린 시리아 난민 이야기

2018년 5월 25일
이번 사랑의 실화는 우리의 마음을 녹인다.
우리가 재난의 상황에 닥쳐 당장 집을 떠나야 한다면, 반려동물을 데려갈까? “네”라고 쉽게 대답할 수도 있지만, 실제 그런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행동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국가의 비극적인 상황을 피하고 떠나야 했던 수백만의 시리아 난민들은, 그 상황에서 반려 동물에 대한 사랑을 그 누구보다 잘 실천했다.

사람들은 목숨이 달린 상황에 처하면, 저축해둔 돈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난민들은 우리에게 용기, 충성심, 사랑에 대한 교훈을 주었다.

시리아의 상황

시리아 난민 이야기

시리아의 상황에 대해서 우리 대부분 잘 알고 있겠지만 조금 더 이야기 해보자. 시리아는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수렁에 빠진 상태다. 게다가 수천 만 명의 사람들의 목숨이 희생되었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동물들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모두가 각자의 목숨을 살리기 바쁠 때는 당연히 남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타인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목숨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여러 명씩 가족을 잃었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렇게 무기력한 삶만이 남았음에도 그 삶조차도 계속되었다.

이 불행한 상황 때문에, 많은 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난민들에게 망명 시설을 제공했다. 하지만 많은 것들을 들고 갈 수는 없었기에, 옷을 택하는 대신 반려동물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 있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진정 무한한 것이었다.

시리아인들과 반려동물 이야기

많은 시리아인들이 걸어서 나라를 떠나야 했음에도, 이들은 반려 동물을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동물들이 이 길을 전부 걸어서 가지는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동물들을 유모차나 숄더백 등에 싣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진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세계로 공유되었다.

이렇게 난민들이 나라를 떠나면서 반려동물도 함께 간 실화는 수백가지가 넘는다. 아래 몇 가지 이야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 제이툰(Zeytun), 사실 고양이의 이름으로는 이상하다. “올리브”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주인이 왜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꺼이 반려묘를 데리고 보트를 타고 시리아를 떠났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들은 그리스의 레스보스로 가서 안전한 곳을 찾았다.
  • 조니(Johnny)는 젊은 시리아인 부부의 반려동물이다. 그는 독일로 가는 도보 피난을 함께 했다. 정말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다! 주인이 그를 유모차에도 싣고 가기도 하면서, 결국엔 그 여정을 함께 끝낼 수 있었다. 그의 주인은 처음부터 절대 그를 놓고 갈 생각 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 테디(Teddy)의 주인 역시 그를 놓고 갈 생각이 없었다.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도 그를 데리고 그리스로 가는 보트에 탔다. 결국 둘 다 안전하게 그리스에 도착했다.

시리아, 그 이후

시리아 난민 이야기

이 이야기들 말고도 수백만의 난민 반려동물들이 헝가리에 있다. 그들은 최소한의 안전 규정에 따라야 한다. 백신을 맞거나 잘 정돈된 상태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리아에는 여전히 사람들 뿐 아니라 동물도 위험에 처해 있다. 음식도 은신처도 없이 그들의 운명이 상황에 내던져진 상태인 것이다. 그들을 여기에 아무런 도움 없이 내버려 두는 것은 유기나 마찬가지다. 이 반려동물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학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시리아인들은 우리가 본받을 만한 좋은 선례를 남겼다. 그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알려주었고, 그들의 목숨을 위해 싸우는 와중에도 반려동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대와 유기에 대항해 싸우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다. 반려동물들이 우리에게 주는 사랑에 보답하는 일은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