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은 고양이의 도시

2019년 3월 20일
비록 고양이는 이미 그 지역 토박이였지만, 상선의 도입과 함께, 그 수는 배가 되었다. 이 동물들은 '유해 동물'로 여겨지지 않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터키는 서양 문명에서 풍부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수도 이스탄불은 종종 세계의 교차로라고 불렸지만, 이 도시에 “고양이의 도시”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콘스탄티노플에서 이스탄불까지, 수 세기의 역사

도시의 창립자인 콘스탄틴 1세 황제에 의해 본래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렸던 이스탄불은 4세기에 창건된 도시이다. 서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를 구분하는 보스포루스 해협 때문에 수 세기 동안 주요 항구 도시의 역할을 했다.

여러 문화를 연결해 주는 그 역할 덕분에  “세계의 교차로”라고도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들은 이스탄불과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고양이들은 이미 그 지역 토박이였지만, 상선의 도입으로 인해 더 많은 고양이가 도시로 옮겨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고양이가 넘어와 도시를 자신들의 집으로 만들었다.

고양이에 대한 현지인들의 애정과 사랑은 너무 커서 고양이들은 가장 오래된 건물 안에서도 돌아다닐 수 있다. 그리하여, 고양이는 도시의 역사적 기념물과 함께 역사의 일부를 담당한다.

이스탄불은 고양이의 도시

이스탄불에서는 공원에 앉아 있거나 일광욕을 하는 등, 시내 어디에서나 고양이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는 진정 이 도시의 왕이며 그걸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스탄불은 고양이의 도시

오늘날의 이스탄불에서도 골목길이나 옥상에서 고양이 무리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실제로, 고양이가 없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이스탄불의 고양이들은 아야소피아 성당과 갈라타 타워만큼이나 도시의 아이콘이다.

심지어 도시에서 가장 제한적인 지역에서도 고양이를 볼 수 있다. 현지인들은 이들을 좋은 벗과 행운으로 여기고 있으며, 정부 청사 안팎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양이가 그렇게 많이 있다는 사실은 지역 주민들을 조금도 성가시게 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고양이들은 쥐의 위대한 사냥꾼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고양이를 갖는 것을 종종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슬람 신앙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고양이 애호가였다고 믿는다.

이스탄불은 주민들이 고양이들을 돌보기 때문에 고양이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지역 주민들이 고양이의 죽음을 나쁜 믿음의 표시로 여길 정도로, 이 동물들을 보호하는 현행법이 있다.

“고양이를 죽이면, 신이 용서할 수 있도록 모스크를 지어야 한다.”라는 터키 속담이 있다.

도시를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에게 있어, 한 장소에서 이렇게 많은 수의 고양이들을 보는 것은 상당히 감당하기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고양이는 그곳에 사는 많은 수의 개와 마찬가지로 인구의 일부일 뿐이다.

이스탄불은 고양이의 도시

다큐멘터리 <케디>

터키어로 ‘케디’라는 단어는 ‘고양이’를 의미하며, 고양이의 도시 속 고양이의 삶에 관한 <케디>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감독인 제다 토룬은 자신의 고향에서 고양이의 삶을 탐험하기 위해 촬영을 자청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서로 다른 고양이들의 삶을 서로 다른 성격과 연관시켰는데, 모든 장면은 확실히 이스탄불과 주민들과의 관련이 있다. 현재 이 도시에는 15만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으며 각각의 고양이는 다 다르고 독특하다.

요컨대, 고양이의 존재는 거의 이스탄불의 창건만큼이나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스탄불의 역사는 고양이와 연관되어 있다. 언젠가 그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고양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