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 유기견 입양 시 세금 감면 혜택

2018년 5월 7일
무한 애정은 덤, 정부로부터 유기견 입양 시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면, 사랑스러운 유기견의 주인이 되어보겠는가?

답이 “그렇다”라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알타그라시아 시로 이주를 적극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라시아 시에선 주민이 유기견을 입양하면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정책이 있다.

벌금에서 세금 감면까지

유기견 입양 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시 정부 당국은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 수가 급증함에 따라 고민이 생겼다. 도심 지역에서만 발견된 유기견 수가 22마리에 달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정당의 한 평의원은  제안으로 유기견에게 먹이를 주는 시민에겐 벌금을 부과하는 강경한 정책을 도입했다.

시 당국은 이 정책으로 개가 먹을 것을 따라 방황하다 거리에 버려지거나 산에 위치한 관광객이 자주 찾는 관광지에 유기견이 떠도는 일을 사전에 방지코자 했다. 이 도시는 어린 “체 게바라”가 천식을 고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맑고 건조한 공기를 찾아 정착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 당국은 이 정책으로 먹을 것을 두고 개가 싸움을 벌이는 행동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길을 걷는 보행자가 다치거나 차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이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시 지방 자치회에서는 유기견 입양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세금 감면 정책을 도입했다. 또한 정부는 유기견 견주에게 영양 균형이 잘 잡힌 식사와 진찰비를 따로 제공한다.

유기견 입양 시, 알타그라시아 시가 제공하는 혜택

예상할 수 있듯이, 이 정책에 대한 주민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물 권리 보호 단체뿐 아니라 주민들 역시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정책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결국 여러 동물 애호가들이 모여 유기견에 대한 대체 정책을 재 논의했다.

따라서 약 12개월 동안, 개를 입양한 견주는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 

  • 연간 최저 세율의 약 50%에 상응하는 지방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 매달 우수한 품질의 개 사료가 제공된다.
  • 무료로 동물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동물 단체 Amigos del Mejor Amigo (A.D.M.A)와 Ayuda Animal Social y Sustentable (FASS), 동네 주민 클라우디아(Claudia Sagrera) 씨와 여러 다른 비정부 기구도 이 정책에 모두 동의했다.

정책의 효과

정책 도입과 동시에 여러 마리의 유기견이 그 즉시 코르도바 시 주민에게 입양됐다. 이 정책은 벌써부터 그 효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최종 13마리의 유기견이 새 가족을 맞이했다.

정책이 주는 혜택을 모두 받기 위해선, 입양 견주는 개를 정성으로 돌보고 도망가지 않게 울타리가 세워진 마당을 갖춰야 한다.

조사 결과 유기견을 입양한 견주가 감면받는 세금은 약 300페소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원화로 약 22,000원 정도의 금액이다.

알타그라시아 시 정부는 이와 동시에 사람들이 기르던 개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 시민 의식을 높이는 여러 캠페인을 벌여야 할 것이다.

개를 위한 정책, 다른 도시에서도 추진되길

개를 위한 정책

이번 코르도바 주에서 실시한 이 정책은 여러 도시에서도 도입할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아르헨티나 정부가 실시한 여러 정책으로 인해 국민의 구매력이 계속해서 감소함에 따라 이러한 세금 감면 정책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얼마 전만 해도 아르헨티나는 인구당 견주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였다. 설문 조사 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약 80%가 적어도 1마리의 반려견을 기르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부담을 느낀 많은 견주들이 개를 길거리에 버리는 경우가 늘어났다. 사료값 등 개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부디 이 정책으로 인해 상황이 조금이라도 호전되길 바란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모든 개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