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를 보면 개의 기분을 알 수 있다
자세를 보면 개의 기분을 알 수 있을까? 보디랭귀지는 오래 전부터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 태도와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됐다. 오늘은 보디랭귀지가 반려견과 소통하고 반려견의 기분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지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이다.
반려견이 취하는 자세를 관찰해 보면, 그 의미를 더 파악하기 힘든 자세가 있고 더 분명히 드러나는 자세를 볼 수 있다. 두 종류를 다 아는 것은 반려견의 기분이 어떤지 파악하는 일을 돕고, 따라서 적절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자세 몇 가지를 살펴보자.
개의 기분을 드러내는 자세
다음은 개가 가장 흔히 보이는 자세 몇 가지로 개의 감정이나 기분에 관하여 많은 것을 말해준다.
직립 자세
개가 머리를 높이 들고 꼬리를 세운 채 직립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동공은 작아질 것이며 귀는 뾰족하게 세우거나 늘어지거나 상관없다. 반려견의 긴장이 풀렸으며 차분하고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세이다.
절하는 자세
개가 가슴과 앞다리를 바닥에 붙인 채 앞다리를 쭉 뻗는 자세로, 꼬리를 세우고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이 자세를 공격의 자세로 오인하기도 한다. 절하는 자세는 반려견의 기분이 아주 좋음을 의미한다. 행복하다고 느끼며 주인과 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실제로 이 자세는 ‘플레이 바우(Play Bow)’라고 불린다.
엉덩이 들이밀기
반려견이 엉덩이를 들이민 적이 있는가? 다른 개와 그러는 일을 본 적이 있는가? 이 자세는 개가 화났다거나 싸우고 싶어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실은 정반대이다.
다른 개에게 엉덩이를 들이민다면, 자기와 같은 동물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람에게 엉덩이를 들이민다면 그건 신뢰의 표시다. 조금 놀아준다면 좋아할 것이다. 흔하지 않은 경우로 반려견이 ‘뻔뻔스럽게’ 엉덩이를 들이민다면 긁어달라는 의미이다. 스스로 긁기 쉽지 않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제 주위를 구르기
반려견이 바닥에 누워 배를 위로 향하고 좌우로 구르는 모습을 분명 많이 봤을 것이다. 이 행동은 권위를 존중한다는 신호다. 위험에서 피하려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반려견이 위협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부터 도망하려는 것일 수도, 싫은 것을 발로 밀어내 치우려고 애쓰는 것일 수도 있다.
이리저리 배회하기
개가 이리저리 정처 없이 배회할 때가 있다. 개의 이런 행동은 지루함, 불안, 또는 스트레스를 받음을 뜻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려견이 그럴 때는 밖에서 뛰어놀도록 하라.
운동 부족으로 그럴 수 있으므로 운동을 시켜줌으로써 진정시킬 수 있다.
얼어붙기
반려견과 같이 혹은 반려견이 다른 사람이나 개와 무언가를 하고 있다가, 좀비라도 본 것처럼 갑자기 얼어붙는다면 안전하지 못하다는 신호이다.
개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보고 불확실하다고 느껴 얼음이 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홀로 있으려고 할 수 있다.
등 세우기
반려견이 등을 활모양으로 구부리고 털을 세우는 것은 공격의 신호가 아니라 다가오는 위험을 감지하는 것으로, 개의 위장술이다. 이 자세로 자기 몸을 더 커 보이게 부풀리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여기까지 반려견이 가장 흔히 취할 수 있는 자세를 살펴봤다. 이런 자세를 통해 감정과 기분 상태에 관하여 많은 것을 말할 것이다. 반려견의 보디랭귀지를 아는 것은 반려견과 특별한 관계를 만들고 돈독히 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