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 페로 드 프레사 카나리오

2019년 4월 9일
모든 견종은 다르며 각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특징을 지닌다. 

오늘날에는 수백 가지, 아니 어쩌면 수천 가지 견종이 알려져 있다. 모든 견종은 다르며 각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특징을 지닌다. 오늘은 독특한 견종, 페로 드 프레사 카나리오에 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프레사 카나리오: 역사와 특징

기원

페로 드 프레사 카나리오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출신이다. 전설에 따르면 개가 섬의 이름을 따온 것이 아니라 섬이 개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프레사 카나리오는 아주 옛날부터 그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카나리아'(Can-arias)에서 ‘칸'(Can) 이라는 단어가 개를 의미한다는 점이 그러한 의견을 뒷받침한다.

프레사 카나리오는 프레사 에스파뇰과 같이 카나리아 제도로 유입된 몰로시안 타입 견종과 마호레로 견종의 교배로 생겨났다. 교배의 목적은 몰로시안 타입처럼 크면서도 마호레로처럼 민첩하고 예민하고 일을 잘하는 개를 얻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그에 딱 들어맞는 프레사 카나리오가 태어났다.

16세기의 문서에서부터 이미 프레사 카나리오가 언급된다. 물론 당시는 견종의 형태가 균일하지 않아 견종으로 인정받기는커녕, 견종의 명칭도 없었다.

프레사 카나리오

그로부터 얼마 후 일을 잘하는 개로 인기를 얻게 된 프레사 카나리오는 집과 가축과 토지를 지키는 개로, 소몰이 개로 사용되었다.

18세기 무렵, 카나리아 제도에 들어온 영국인들이 개싸움을 조장하면서 거의 멸종 위기에 이르렀는데, 투견으로 몸이 크고 강하고 민첩한 개를 찾을 때 프레사 카나리오가 그 조건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년 동안이나 투견으로 쓰이다가 다행히도 스페인에서 개싸움이 금지되면서 벗어날 수 있었다.

프레사 카나리오의 특징

프레사 카나리오는 도고와 마찬가지로 특대형견으로 여겨진다. 몸의 길이는 높이보다 항상 길며 가로로 넓은 몸은 건장하다. 키는 수컷의 경우 최대 66cm, 암컷의 경우 62cm이다.

무게는 수컷이 50에서 65kg, 암컷이 40에서 55kg까지 나간다.

프레사 카나리오의 특징
출처: Perro de torro

프레사 카나리오 견종이라고 인정받는 색은 호랑이처럼 얼룩덜룩한 고동색, 또는 밝은 밤색에 흰색 반점이 있는 색이다.

머리는 단단하고 아래가 넓으며 코를 향할수록 얇아지는 주둥이는 머리뼈보다 짧다. 코는 늘 검은색이다. 얼굴의 특징으로는 경계 태세를 취할 때 이마에 생기는 주름이 있다.

눈은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보통 어둡거나 밝거나 밤색이다. 노란색이나 다른 밝은색은 견종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귀는 아래로 처지며 사이가 무척 넓다.

걸을 때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꼬리를 세우기도 한다.

프레사 카나리오의 성격

프레사 카나리오는 자신감이 강하고 균형이 잘 잡힌 개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지키는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수년 동안 지키는 일이 프레사 카나리오의 주 임무였기 때문이다.

지키는 본능 때문에 낯선 사람에게는 거리를 두지만 가족들에게는 애교도 많고 얌전하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

모든 대형견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일 때부터 사회화 교육을 시켜야 한다. 힘을 통제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으면 터무니없이 굴게 될 수 있다.

프레사 카나리오 돌보기

대형견이라 매일 충분한 운동량을 채워주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며 관절이 아플 수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일 긴 산책이 필요하다.

털은 아주 길지는 않지만 뻣뻣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빗질을 해주어야 하고 한 달에 한 번 목욕이면 충분하다.

프레사 카나리오는 몸집은 무척 크지만 사랑스러운, 분명 독특한 개다. 프레사 카나리오를 입양하려는 생각이라면 사회화의 중요성과 넓은 공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엄청나게 먹는 개기 때문에 돈 역시 중요하다. 그러한 점만 충족된다면 반려견으로 이상적인 견종일 것이다.

사진 출처: Smok Bazyli, Perro del to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