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프라하 래터'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프라하 래터'

마지막 업데이트: 15 8월, 2018

‘프라하 래터'(Prague ratter)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거리를 누비는 쥐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견종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프라하 래터’를 소개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프라하 래터에 관한 짧은 이야기

프라하 래터의 기원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의 체코인 중세 보헤미아의 왕궁과 성에서 프라하 래터는 귀족들의 연회가 있을 때면 늘 등장하는 등 아주 귀중히 여겨지는 개였다. 프라하 래터라는 이름은 개가 가장 잘하는 일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바로 쥐를 비롯한 설치류를 사냥하는 일이다. 또한, 핀셔와 치와와 사이에서 교배된 견종이라고도 여겨지는데, 어떤 사육자들은 원형이 잉글리쉬 토이 테리어에서 왔다고 하기도 한다.

왕, 왕자 및 귀족들은 프라하 래터를 높은 신분의 상징으로 여겼다. 블라디슬라프 2세는 유럽 각지의 귀족과 왕족들에게 프라하 래터를 선물하기도 했다.

프라하 래터를 향한 사랑을 보인 또 다른 궁정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카를 4세와 볼레슬라프 2세다. 프라하 래터가 왕가에서 가장 사랑받는 개였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나중에는 ‘평민’들의 가정에서도 사랑받는 개가 되었다.

프라하 래터의 인기는 세계대전을 거치며 시들해진다. 개 박람회에서는 ‘너무 작다’라는 이유로 거부당하기에 이른다. 몇 십 년 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프라하 래터는 신기하게 살아남았다. 1980년, 프라하 래터 애호가들이 작은 러시아 테리어와의 새로운 교배를 통해 견종을 부활시켰고, 오늘날에는 전 세계에서 프라하 래터를 볼 수 있게 됐다.

프라하 래터의 특징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프라하 래터'

‘쥐 같은 개’라고도 불리는 체코 출신의 초소형견 프라하 래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라고 여겨진다(무게로 봤을 때는 치와와가 가장 작지만, 높이로 봤을 때는 프라하 래터가 가장 작다).

미니 핀과 흔히 혼동되는 프라하 래터는 미니 핀보다 2cm 더 작다. 검은  털은 매우 짧고 윤기가 흐른다. 주둥이, 다리, 몸통에 밤색 털을 보이는 사례도 있다.

머리는 서양 배 모양을 하며 양볼은 약간 불룩하고 검은 두 눈은 약간 튀어나왔다. 몸은 짧고 단단한 근육질이며 곧다. 늘 경계 태세를 갖춘다는 듯이 귀를 언제나 쫑긋 세우고 있다.

높이는 대략 20에서 22cm이며 무게는 1.5에서 3.5kg까지 나간다. 이상적인 체중은 2.6kg이다. 프라하 래터의 기대 수명은 13년이다.

프라하 래터의 성격

프라하 래터는 매우 활동적이고 생기발랄한 견종이다. 활력과 용기가 넘치며 늘 놀 준비가 되어있다. 특히 사람을 대할 때 매우 사회적이며 주인과 매우 돈독한 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아주 똑똑한 견종으로 트릭, 명령, 놀이를 빨리 배운다.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하고 활동적으로 놀아줄 필요가 있으며 매일 산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프라하 래터는 아주 순종적이고 사랑스럽고 가정적인 개다. 오랜 시간 동안 아무도 없는 집에서 키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개가 쉽게 우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견이 되면 프라하 래터는 사회적이고 사랑스러운 면은 유지하면서도 차분하고 안정되고 조용한 반려견이 될 것이다.

크기가 워낙 작으므로 산책하거나 놀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이 개를 밟거나 너무 과격하게 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프라하 래터는 아주 약하므로 뼈가 부러지거나 슬개골 탈구 등에 취약하다.

이빨 역시 동물병원 검진이 필요한 문제다. 성견의 잇몸과 이빨이 자라날 때 젖니가 다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 밖의 사항에 관해서라면 다른 소형견과 비슷하다. 먹이는 크기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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