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독립심이 강한 견종
심리학자 스탠리 코렌이 <개의 지능>이란 책을 낸 지 23년이 지났다. 책에서 코렌은 개의 독립심과 지능에 따라 개의 여러 품종을 분류했다. 이를 통해 많은 연구가와 훈련가들은 다른 개들보다 더 독립심이 강한 견종이 있다고 믿게 되었다.
개들이 의존적인 동물이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들은 늘 그룹을 지어 다니고 시가지 근처에서 어슬렁거린다. 개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바로 동물을 사랑하는 인간에게 보호받는 것이다.
이 밖에도 어떤 견종들은 차분함, 지능, 적응력, 순종적인 성격, 배우는 능력 등이 특징이다. 이제 가장 독립심이 강한 7가지 견종에는 어떤 개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푸들, 언제나 집으로 돌아온다
푸들은 사람, 장소와 순서를 기억하는 능력 덕에 똑똑한 견종으로 꼽힌다. 푸들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덜 걱정해도 된다. 머지않아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푸들은 혼자 산책하게 내버려 둬도 되는 종류의 개다. 심지어는 아파트에 산다 해도 말이다. 일반적으로, 이웃들이 푸들을 알아보고 개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가르쳐주는데 사실은 푸들이 스스로 길을 찾는 중일 때가 많다. 푸들의 방향감각은 아주 뛰어난 편이다.
골든리트리버, 몸집은 크지만 고상하다
대형견들은 아파트나 닫힌 공간에서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골든리트리버의 경우는 다르다. 이 귀족적인 친구는 털만 우아한 게 아니다. 사실, 골든리트리버는 성견이 되면 도달하는 굉장한 크기에 반해 걸음걸이와 움직임이 아주 고상하다.
행동 역시 주목할만한 면이다. 골든리트리버는 난폭하거나 유별난 행동을 보이는 일이 드물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가족이나 어린아이들에게 이상적인 것. 이런 성격이 두드러지기에 골든리트리버는 가장 독립심이 강한 견종 중 우위를 차지한다.
가장 부지런한 개, 독일 셰퍼드
경찰이 마약 검거나 실종된 사람들을 찾을 때 쓰이는 훈련된 개는 거의 늘 독일 셰퍼드이다. 올바른 훈련을 받는다면, 독일 셰퍼드의 후각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상태로 유지되는 레이더로 변한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저먼 셰퍼드는 시골에서 가축을 감시하고 목양견으로써 힘든 일을 하도록 쓰인 바 있다. 이들은 가장 똑똑한 개 중 하나인 데다, 어떤 종류의 실용적인 지식이라도 배울 준비가 된 개들이다.
타고난 감시자로서의 재능, 셰틀랜드 십도그
셰틀랜드 십도그는 아파트에서나 시골집에서나 살 수 있다. 분명한 이유가 없이는 폭력성을 보이지 않는 개다.
낯선 사람들은 경계하며 가족들에게는 애교가 많아, 훌륭하게 집을 지키는 개 라 할 수 있다. 침입자가 나타나면 특유의 짖는 소리를 통해 주인에게 알릴 수 있다. 셰틀랜드 십도그는 아이들과 함께 자랄 수 있는 개며 질투를 느끼는 일이 드물다.
도베르만 핀셔
충직하고 활동적이고 지각능력이 뛰어나다. 도베르만 핀셔는 다부진 근육질의 몸 구조를 지닌 개로, 인간에게 충성한다. 수십 년 전에는 경찰견으로 가장 선호되는 견종이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점은, 도베르만 핀셔는 방범견으로 여겨지는 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왕성한 시절에는 입마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훈련과 사회화를 통해 모범적인 개가 될 수 있지만, 이는 주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황제의 개, 시추
가장 독립심이 강한 개 중에는 시추를 주목할만하다. “사자개”라고도 불리는 이 작은 친구들은 충성심과 독특한 걸음걸이와 적응력이 특징이다. 성격은 온화하지만 낯선 존재 앞에서는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는다.
시추가 주인과 아주 떨어져 있기란 어려운 일이다. 시추는 분명 차분한 개라 해도, 늘 주위를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집 지키는 개로 명성을 얻은 것이다. 신기한 점은 시추의 기원인 중국에서부터도 이런 감시 목적으로 훈련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
래브라도 리트리버, 가장 독립심이 강한 견종
사실을 말하자면, 래브라도 견종에 속하는 모든 개들이 과하게 자유분방하고, 순종적이고 독립적인 면을 다 가졌다고 보일 수 있다. 이들이 가축과 수많은 양 떼를 인도하면서 엄청난 면적의 땅을 뛰어다니도록 훈련받았다는 걸 기억하자.
만일 똑똑하고, 길들이기 쉽고, 지각능력이 뛰어나고 길을 잃지 않는 개를 원한다면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