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주인의 옷을 씹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가 주인의 옷을 씹는 이유가 이들이 파괴적이고, 그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 여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알게 되면, 반려묘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양이는 왜 주인의 옷을 씹는가?
고양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생물체이다(개는 일반적으로 좀 더 단순하다). 그리고 반려묘의 행동의 이유를 짐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반려묘가 주인의 옷, 침대 시트, 매트리스를 씹는다면, 그것은 반려묘의 성격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
고양이는 자신만의 “개인적인” 물건을 좋아하고, 그것을 사람이건, 동물이건 다른 생물체와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독점욕이 매우 강해지고, 그로 인해 자신의 물건을 핥거나 씹기 시작한다.
그 물건이 무엇으로 만들어졌건 상관없이, 고양이는 자신이 씹고 싶은 것이면 골판지, 가죽, 나무, 고무, 플라스틱을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씹는다. 문제는 모든 것이 그 행위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할 때이다.
시트 등의 물건을 씹는 것은 하나의 집착이 될 수 있고, 그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물건을 씹거나 삼키다가 숨이 막힐 수도 있다. 또한, 이런 물건을 소화하거나 뱉어내지 못해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물건을 씹는 행위 자체가 고양이에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얼마나 자주 씹느냐는 것이다. 반려묘가 그르렁거리고, 등을 곧추세우며, 자신의 “보물”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며, 평소보다 좀 더 불친절해진다면, 거기에는 좀 더 깊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고양이가 주인의 옷을 씹는 이유
반려묘가 옷을 씹는 원인에는 한 가지 이상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반려묘의 습관을 분석하고, 왜 그 옷을 씹는지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1. 유전
버만 및 샴 고양이와 같은 묘종들은 다른 묘종에 비해 울을 씹을 가능성이 좀 더 많다. 이 행동에는 유전자가 매우 큰 역할을 하는데, 이때 주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행동이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지켜봐 주는 것 정도이다.
2. 젖 떼기
이유가 무엇이건, 너무 이른 시기에 젖을 떼게 되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런 고양이들은 천 또는 침대 시트를 빨거나 핥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엄마 고양이의 젖을 먹지 못했을 때 곁에 있던 물건과 비슷한 대용품을 선택한다. 이 행동은 주로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그것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3. 스트레스
환경에 큰 변화가 있는 경우 – 아기의 출산, 새로운 반려 동물, 주인의 죽음, 이사, 여행 등-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런 고양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한다. 폭력적이 되는 고양이도 있고, 며칠 동안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옷을 씹는 고양이들도 있다.
4. 지루함
장난감이나 놀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로 너무 긴 시간을 보내면, 그들은 물건을 핥거나 씹기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이나 놀이가 부족하거나, 충분한 정신 및 신체적 자극이 없는 경우에도 동일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아파트에 살고 야외로 외출을 하지 않는 고양이에게 더욱 흔하게 보여지는 행동이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게임을 즐기거나,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집을 비운 동안 반려묘가 즐길만한 장난감을 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질병
때때로 백혈병 또는 두뇌 종양 등의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고양이의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반려묘가 강박적으로 옷을 씹는다면, 수의사에게 데려가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6. 영양 결핍
이것은 고양이가 충분한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다. 반려묘에게 주고 있는 음식에 빠져있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있을 수 있다. 고양이가 더 이상 옷을 씹지 않고, 먼지나 풀을 먹거나 돌을 핥는다면, 이 경우일 수 있다.
7. 영역 표시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영역 표시를 하는 동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고양이는 주인의 옷을 씹음으로써, 그것이 자신의 소유임을 보여주려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소파를 할퀴거나 집안의 특정 위치를 화장실로 쓰거나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