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은 개를 다루는 법

2018년 5월 26일

동물 학대는 늘 있던 일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SNS 덕분에 학대받거나 버려진 동물들의 사례를 그 어떤 때보다 훨씬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동물들을 보았을 때 우리의 첫 반응은 불쌍하다고 여기고 마음 아파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 아파하는 것은 동물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불필요한 감정일 수도 있다.  좀 더 냉정하게, 학대받은 개를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자.

동정 – 불필요한 감정

감정이란 의지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로서 우리가 느끼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

학대 받은 개를
출처: José María Pérez Nuñez

불행한 이들에게 동정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이며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특히 동물의 경우가 그러한데, 동물들은 무방비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나쁜 일을 당해서는 안 된다. 동물들은 언제나 상황의 희생자이고 우리 인간은 아주 잔인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동정은 쓸모없는 감정이다. 마음 아파하면서도 상황을 바꾸거나 동물의 괴로움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동정이란 우리 마음이 아파지도록 하는 감정일 뿐, 그 이상이 아니다. 즉 도움이 필요한 개들에게는 불필요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동정은 대상에게 해만 끼칠 뿐인 자기 연민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 이 경우에는 우리의 친구 동물이 그 대상이다.

학대받은 개를 다루는 법 – 무엇을 느낄 것인가

동정 대신 다른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학대 받거나 버림받은 동물의 상황을 바꾸도록 이끄는 감정이라면 동정보다는 훨씬 더 쓸모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더 나은 감정을 느끼려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불쌍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신에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저렇게나 힘든 일을 겪은 동물을 보호하려면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혹은 “동물을 도우려면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동정을 결심으로 바꾸자. 그러면 우리는 학대받은 동물을 위해, 혹은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동물들을 위해 정말로 무언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하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동물을 돌보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고통받지 않도록 다른 동물을 보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절대 다시는 나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그 동물을 책임지고 개인적으로 돌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동정을 공감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공감은 결심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바로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필요하거나 유용한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공감을 통해 고통을 완화할 수 있고 나쁜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

만일 도로 옆에 있는 아픈 동물을 본다면 동정을 느끼고 한숨을 쉬겠지만 가던 길을 갈 것이다. 반면, 공감의 눈으로 도로 옆의 아픈 동물을 본다면 동물을 수의사에게 데려가 통증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결심을 통해 그 동물의 현재와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동물을 보살피고 난 후에는 동물을 평생 돌볼 가족을 찾아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동정을 자랑스러움으로

동정을 자랑스러움으로 바꾸는 일은 아주 간단하다. 유기견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슬퍼하는 대신, 개의 상황 극복 능력을 칭찬하고 그렇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왜냐하면 개들의 특징이라면 바로 집요함, 의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신 상태를 늘 지닌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랑스러움을 느낌으로써 동물들, 특히 선천적으로 그러한 능력을 지니는 개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동정 대신에 자랑스러움으로 개들을 다루는 것이 그들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 그러면 학대의 희생양 대신 생존자로, 지옥을 극복한 영웅으로 변하는 것이다. 자랑스러움을 느낌으로써 우리는 개들을 신뢰할 수 있게 되고 개들은 자기 자신을 신뢰하게 된다.

동정의 눈길로 바라보지 말자

학대 받거나 버림받은 개가 눈앞에 있을 때, 개가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감지할 수 있다. 개가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동정의 눈길로 개들을 바라보지는 말아야 한다.

우리의 동정의 눈길은 걱정과 두려움을 전달하며, 반려견은 주인을 보고 배운다. 만일 우리가 걱정에 잠겨있다면 개 역시 걱정할 것이며 절대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할 것이다. 상처받은 개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다루느냐가 핵심이다.

학대 받은 개

반면, 집 안에 생존자가 있음을 자랑스러워한다면 반려견의 발전 하나하나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개 역시 자신감이 생기며 신뢰받고 있다고 여길 것이다. 개의 세상은 더 이상 겁만 나게 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가득한 곳이 아니게 될 것이다. 우리는 개와 함께할 것이며 회복을 지지할 것이다.

학대받은 동물의 편에서 행동하기

학대받은 동물에 관한 기사를 읽을 때, 동정을 느끼는 것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버림받은 동물을 구조한 사람에게 동물 병원 검진비나 식량 비용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동물의 상태가 회복되었을 때 입양을 보낼 수 있도록 새 주인을 찾아주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 어쩌면 동물 학대 방지 운동을 하는 동물 보호론자들에 연대하여, 우리가 접하는 동물 학대 사건의 수를 낮추는 데 힘을 보탤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직접 나서서 학대받은 동물들을 신고하고, 구조하고 돌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자원 봉사자 하나하나, 보호소에서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손 하나하나는 동물 보호소가 제 기능을 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다. 글자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일.

동정으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 동정은 우리를 마비시켜 행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학대당했거나 버림받은 동물들에게는 대신 나서서 행동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