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앵무를 키우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것
회색 앵무는 아프리카 새이고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어서 단어를 기억하고 반복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회색 앵무에 대해서 알아야 할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새는 앵무과에 속하고 가봉, 기니, 탄자니아, 우간다, 케냐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의 토속 조류이다.
또한, 밀렵과 서식지인 숲을 파괴하는 인간의 경제 활동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신체적 특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몸의 대부분이 회색 깃털로 이루어져 있다. 예외는 검은 부리, 꼬리 끝 (빨간색), 눈 주변이 하얀 얼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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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앵무의 특징
회색 앵무의 예상 수명은 약 80년이지만 이들 중에는 100살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중간 크기의 앵무새로 몸 길이는 40센티미터 가량이고 무게는 453그램 가량이다.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는데 암컷이 좀 더 작고 체중도 좀 더 가볍다.
수컷이 좀 더 단단한 외양을 하고 있지만 사실 육안으로는 이들의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어린 회색 앵무는 몸 전반이 좀 더 어두운 깃털 색을 하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연령을 가늠할 수 있다. 번식이 가능한 연령이 되면 꼬리 끝부분이 붉은색으로 바뀐다.
자연 서식지에서 회색 앵무는 서열에 따라 약 몇 백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서 생활한다. 한 마리의 짝과 평생 사는 일부일처제의 동물이고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서는 특정한 기후 조건이 맞아야 한다.
회색 앵무를 가장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장소는 나무 구멍에 만든 둥지이다. 암컷은 한번에 2-5개의 알을 낳고 약 1달 가량 알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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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앵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경우
회색 앵무를 자연 서식지에서 직접 포획해 판매하는 것은 유럽 연합과 미국 모두에서 금지되어 있다. 현재 회색 앵무 개체수의 20%가 불법 매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다수의 번식 농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분리시킨다. 그로 인해 새끼 회색 앵무는 부모가 아닌 사람을 부모로 인식하게 된다.
회색 앵무를 반려동물로 입양할 수는 있지만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굽은 부리로 인해 의도치 않게 아이들에게 부상을 입힐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회색 앵무의 발톱은 대부분 다 날카롭고 그로 인해 보호자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회색 앵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은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과 유사하다. 24시간 언제나 관심을 가지고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긴 시간 동안 이들만 있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회색 앵무는 야생 동물이고 자연 서식지에서 옮겨진 동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야생에서 이들은 여러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함께 생활한다. 따라서 반려동물로 키울 때에도 여러 쌍 또는 한 쌍을 함께 키워야 한다. 그래야 가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회색 앵무를 키우기에 적절한 새장
회색 앵무를 키우는 새장은 빛이 잘 들고 시끄럽지 않은 곳에 두어야 한다. 주방은 절대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또한, 새장 안에서 잠시나마 비행을 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커야 한다. 따라서 최소한 가로, 세로, 높이가 2미터 가량 되는 커다란 새장이 필요하다.
또한, 하루에 최소한 2시간 가량은 이들이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새장 밖으로 풀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집 주변을 날아다니며 탐색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보이는 모든 것을 쪼을 것이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새장 밖을 탐험하는 동안 새장 청소를 해서 냄새를 제거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질병 예방을 할 수 있다.
똑똑하고 섬세한 동물인 회색 앵무는 상대가 자신의 애정에 보답하지 않으면 우울증을 느낄 수 있다. 회색 앵무에 관련한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주변 사람들의 감정, 에너지, 기분, 생각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람과 매우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이 매우 훌륭한 모방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 단어 또는 하나의 문장을 정말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따라할 수 있다. 회색 앵무를 키운다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비록 배려심은 없지만) 대화 상대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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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éron, F., Rat-Fischer, L., Lalot, M., Nagle, L., & Bovet, D. (2011). Cooperative problem solving in African grey parrots (Psittacus erithacus). Animal Cognition. https://doi.org/10.1007/s10071-011-03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