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강박 장애에 대하여
오늘은 개의 강박 장애에 대하여 알아보자. 강박 장애와 기벽은 반려견이 가장 흔하게 보이는 행동 장애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몇몇 강박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통제력 부족이라는 증상은 순간적인 경우가 보통이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몇 시간이고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개의 신체 및 정신적 건강이 위험해지며, 다리를 잃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강박 증세를 보일 때 개는 몇몇 행동에 광적으로 몰입하여 알아차리지 못하는 새 자해하기에 이른다. 통증을 느낄 때까지 이런 행위는 멈추지 않는다.
강박 장애(OCD) 진단을 받은 개 대다수는 강박적으로 꼬리를 핥는 경향이 있다. 그런가 하면 몸 여기저기를 심하게 물거나 자기 주위를 반복해서 돌기도 한다.
개 강박 장애의 원인
개가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은 신체 및 정신적 학대 경험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유기됐거나 길에서 태어난 개들에서 흔히 진단된다.
그러나 강박 장애는 극도로 불안하거나 자극이 부족하다거나 오랫동안 갇혀 있었기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예리한 통증을 경험하는 개들도 몇몇 강박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감각 기능과 관련된 질환이 강박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연구가 많다.
반려견의 강박 장애를 어떻게 조기진단할까?
증상이 자기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강박 장애에 대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우리 반려견이 보이는 강박적인 행동의 초기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강박 장애의 초기 증상은 ‘개 다운’ 행동들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몇몇 반복 행동은 본래 개의 행동이라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병적으로 심해지면 건강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만일 개가 짖거나, 땅을 파거나, 핥거나, 꼬리를 좇거나, 마구 긁어댄다면 동물병원에 빨리 내원하기를 권한다. 강박 장애가 있는 개들은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분리불안의 증상으로는 집안의 물건, 옷, 신발 등을 씹어서 망가뜨리기, 평소와는 다른 장소에 대소변 보기 등이 있다.
강박 장애가 심할 때의 증상
강박 장애의 진단이 너무 늦어 심각한 경우, 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 몸에 물집과 상처가 생기는데, 특히 꼬리와 다리에 생긴다.
- 상처나 물집을 광적으로 핥거나 깨문다.
- 다리나 꼬리에 피가 난다. 보통 자해의 결과로 나타난다.
- 털이 빠지거나 털빛에 변화가 생긴다.
-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 폭력적인 행동, 급습, 숨기, 혼자 있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사람이나 동물과 신체적 접촉을 피한다.
개의 강박 장애에 대한 치료
매우 눈에 띄는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강박 장애의 원인은 정신적인 데 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강박 장애에 시달리는 개의 감정적 불균형이 행동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반려견의 회복을 위해서는 우리의 인내와 헌신이 필요할 것이다. 책임지고 반려견의 생활방식과 환경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강박 장애가 있는 개 대다수는 자존감을 강화하기 위해 ‘재교육’과 사회화 과정이 필요하다. 개의 심리에 정통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 역시 중요하다.
또한, 반려견의 몸에 이미 상처와 물집이 생겼다면 소독하고 아물게 하는 게 중요하다. 감염이 생겼을 경우 항생제나 기타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이렇듯 우리 반려견의 건강을 해치는 문제에서는 당연해 보일지라도, 오직 수의사만이 각 반려견에게 맞는 치료법을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필요가 있다.
개의 강박 장애를 예방할 수 있을까?
다음은 반려견의 강박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을 추린 것이다.
- 개에게 긍정적이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한다.
- ‘교정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절대 행하지 않는다.
- 적절한 예방의학을 실천한다. 즉 동물병원 정기 검진, 기생충 제거, 백신 등을 철저히 지킨다.
- 균형 잡힌 음식을 먹인다. 칼로리가 지나치게 높은 음식은 피한다.
- 긴장이 쌓이고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것을 완화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킨다.
- 적절한 사회화 과정을 밟는다. 생후 8개월이 지나기 전까지 실시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