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물들이 거식증에 걸릴 수 있을까?

가축 중에는 식욕 부진부터 거식증까지 심각한 식이 장애를 앓는 동물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거식증에 걸릴 수 있는 동물 종류와 증상 및 원인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

작성 및 확인 생화학자 Luz Eduviges Thomas-Romero.

마지막 업데이트: 21 12월, 2022

거식증은 먹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식이 장애를 말한다. 거식증에 걸린 동물은 먹이를 거부하거나 먹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데 다음에서 거식증에 걸릴 수 있는 동물 종류와 증상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겠다.

거식증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려면 ‘식욕’과 ‘허기’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 허기는 몸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라는 생리적 요구이며 식욕은 기억과 연관에 따른 심리적 문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거식증에 걸릴 수 있는 원인

반려동물이 거식증으로 고생하는 데 일반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은 다음과 같다.

• 암
• 내부 기생충
• 혀 염증
• 궤양
• 구강 질환
• 편도선 비대
• 체내 이물질 출현
• 발열성 감염
• 위 또는 대장 관련 질환

기타 거식증 유발 원인

• 불꽃놀이나 뇌성 같은 크고 뭔가 터지는 소리로 인한 스트레스로 거식증이 유발된다
• 고양이 같은 영역 동물은 다른 반려묘가 나타났을 때 위기를 느껴 먹이를 먹지 않기도 한다
• 관절염이 있는 동물, 최근 수술한 동물 또는 통증을 느끼는 동물도 거식증에 걸릴 수 있다

거식증 진단

반려동물의 증상에 따라 병원에서는 가장 최적의 치료법을 진행하는데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단한다.

1. 수의사는 대개 기본적인 문진으로 문제를 이해하려 한다. 언제 거식증 증상을 알게 됐는지 또는 식욕 부진 증상의 발현 시기나 평소 식사량 등을 묻는다
2. 반려동물의 몸을 진찰한다
3. 수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여러 검사를 한다. 혈액이나 대소변 검사로 다른 질환은 없는지 확인한다
4. X레이를 찍기도 하는데 특히 정형외과적 문제, 암 또는 소화계 장애가 의심될 때 유용하다

개의 거식증

반려견이 일시적으로 먹이에 흥미를 잃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배가 고프지 않을 뿐이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나 배탈로 먹이를 거부할 수 있는데 보통 하루만 지나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48시간 이상 먹이를 거부하면 당장 동물병원으로 직행하자.

무엇보다 항상 먹이만 보면 흥분하던 개가 흥미를 완전히 잃었다면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거식증에 걸린 고양이

고양이는 예측 가능한 일과를 좋아하기에 갑작스러운 변화는 식욕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행, 이사,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나 반려동물의 출현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되며 대개 먹이 거부 반응을 보인다.

고양이의 먹이 거부는 반려견과 마찬가지로 질환 문제일 수 있다. 감염, 췌장염, 신부전, 고양이 암과 장 문제도 고양이의 식욕을 잃게 한다.

뱀도 거식증에 걸릴 수 있다

산란 직전의 암컷 뱀과 동면 직전의 뱀을 제외하고 사육 중인 뱀은 한두 달 이상 끼니를 끊을 수도 있다. 따뜻한 기후에 살던 뱀들은 일조량이 주는 가을이 되면 먹이 섭취량을 줄이기도 한다.

뱀은 탈피할 때도 일시적으로 단식한다. 탈피 직전 시력이 나빠지고 예민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탈피를 마치면 다시 예전 식욕을 되찾는다.

하지만 한 달 또는 몇 주씩 먹이를 먹지 않는다면 감염됐거나 사육장 안이 불안하다는 표시일 수도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토끼의 거식증

보통 토끼는 가까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 씹어보고 먹이로 삼지만 먹이에 흥미를 잃고 거부한다면 응급 상황으로 봐야 한다.

반려견, 반려묘와 다른 반려동물이 한 끼 정도 거르는 일은 큰 걱정이 필요 없지만 토끼의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토끼의 식욕 부진은 일반적으로 위 무력증이나 위 배출 지연이라는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위 무력증은 위장에 기계적 막힘이 없음에도 위 소화물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것이 현저히 지연되는 운동성 장애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토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장애이기도 하다.

마무리

일부 반려동물은 다양한 시기와 상황에서 거식증에 걸릴 수 있다. 보호자로서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숙지한다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할지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