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여우는 어떤 동물일까?

북극여우는 혹한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하얀 털과 큰 꼬리로 알려진 갯과 동물이다.

북극여우는 갯과에 속하는 작은 포유동물로, 북극에 서식한다. 이번 글에서는 사회적이며 세력권을 주장하는 동물, 북극여우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한다.

북극여우의 분포와 서식지

북극여우는 아메리카 대륙 북부, 유럽, 아시아의 툰드라 지대에 서식한다. 주로 출신지인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알래스카, 캐나다, 베링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북극 근처에서 관찰된 만큼 툰드라 지대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해발 3,000m의 북방침엽수립에서 살기도 한다. 

북극여우의 신체 특징

북극여우에게서 가장 두드러지는 신체적 특징은 새하얀 털이다. 털빛은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는데, 여름에는 회색이나 갈색을 띨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털이 더 짧아진다.

겨울에는 빽빽한 털 덕분에 영하 50°C 이하의 기온과 눈과 얼음에 덮인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진화를 거치며 적응해 온 다른 점으로는 털로 덮인 발바닥 쿠션이 있다.

북극여우는 잘 때 거대한 꼬리를 몸 위로 감싸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보온을 위해 귀가 작은데, 어쩌면 그래서 개나 여우보다 청력이 덜 발달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는 해도 눈 밑에서 움직이는 사냥감을 감지할 수 있다.

번식과 행동

짝짓기 시기는 북극여우의 주식인 설치류나 바닷새가 많은 3월이다. 주식은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 암컷은 5월에 출산하는데, 대략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여름 동안에는 수컷과 암컷 모두 새끼들을 키우고 돌보는 데 전념한다.

낮은 기온 때문에 새끼들의 사망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어미 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하며, 큰 동물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새끼를 키우는 동안 북극여우 가족은 동굴에 산다.  터널들로 형성된 동굴은 그 면적이 1㎢에 달하며, 햇빛을 향해 여러 개의 출구가 나 있다.

북극여우의 주요 사냥감은 레밍이지만, 작은 새와 포유동물, 알, 심지어는 새끼 물범까지 잡아먹는다. 북극곰이 남긴 썩은 사체를 먹기도 하고, 고기가 없다면 해조류와 장과류도 먹는다.

북극여우는 겨울잠이나 이동 없이 일 년 내내 활동하며, 먹이를 찾아 빙산 위를 넘어 다닐 수 있다. 천적으로는 흰올빼미와 늑대가 있다.

꽤 사회적인 동물로 다른 갯과 동물이 그러듯 짝을 지어 다니거나 혼자 다니는 데 시간이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게다가 유난히 사람의 존재에 잘 적응하며 전혀 겁을 먹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로 인해 수년간 사냥의 희생양이 되었다.

오늘날 개체 수가 많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북극여우의 털로 코트를 만드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라 관심 필요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