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고양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질환

어떤 종이든 출산 후 건강 관리는 필수다.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출산 후 고양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발견하기 위해 몇 주간 주의가 필요하다.

작성 및 확인 수의사 Érica Terrón González.

마지막 업데이트: 21 12월, 2022

임신 기간이 끝나면 반려동물 보호자 대부분이 안심하게 되지만 여전히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있다. 출산 후 응급 상황에 부닥치는 반려묘들이 많은데 일부 질환은 생각보다 많은 고양이에게 나타난다. 반려묘 출산 후 보호자들은 어미뿐만 아니라 새끼들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이상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출산한 고양이에게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장 수의사를 찾아가서 어미와 새끼들의 건강 상태를 확실히 진단받는다.

출산 후 고양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질환

다음은 출산 후 고양이에게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질환들이다.

자궁염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박테리아에 자궁이 감염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된 발병 원인은 아래와 같다.

• 장시간의 출산
• 출산 후 잘못된 자궁 퇴축
• 태반 또는 태아 잔류
• 산과 중재

증상

자궁염의 일반적인 증상은 고름과 혈액처럼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확인되는 것이다. 복부를 만져보면 복수가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지며 고양이가 무기력한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치료

먼저 수의사가 링거 주사를 놓고 항균 치료를 한다. 감염된 자궁에 고인 액체를 빼내야 하는데 자궁경관에 식염수를 넣어서 자궁을 세척할 수도 있다. 수의사는 또 수축을 촉진하는 옥시토신을 주사하여 자궁에 고인 액체를 빼내기도 한다.패혈성 유선염

유선염은 유방에 감염이 생겼다는 뜻이며 대부분 경미한 편이다. 하지만 급성 패혈성 유선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모유 수유를 할 동안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 구균이 유두로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부 또는 모든 유방이 감염될 수 있으며 부종, 통증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또 유두 주변 피부가 변색할 수도 있다.

치료

모유 수유를 하는 어미가 먹는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주의할 점이 있다. 항생제 성분 대부분이 모유를 통해 새끼에게 전달될 수 있으니 급성 유선염에 걸린 어미는 되도록 새끼와 분리하고 인공 수유를 한다.

태반/태아 잔류

반려묘에게 드문 질환이지만 보호자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날 때마다 태반이 배출되지 않으면 태반 잔류를 의심해야 한다.

증상

출산 후 몇 주간 어미가 초록색의 악취가 풍기는 질 분비물을 보이며 새끼를 돌볼 수 없을 만큼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악화한다.

태반/태아 잔류를 확진하려면 수의사는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하는데 증상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산 후 자궁은 특정 부위가 더 확장될 수 있으니 복부를 만지는 것만으로는 오진을 내릴 수도 있다.

치료

아주 심각한 상태라면 패혈증에 걸리거나 감염 부위 절제가 필요하다. 잔류 태반을 빼내기 위해 옥시토신 주사를 여러 번 맞아야 하며 항균 치료도 계속 받아야 한다.

문제는 잔류가 오래됐다면 옥시토신의 치료 효과가 미비하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프로스타글란딘을 사용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자궁을 떼어내는 자궁 절제술을 한다.

자궁 탈출

자궁 탈출은 자궁각이 한쪽 또는 양쪽 모두 이탈하며 반려묘에게는 드물게 발생한다. 출산 직후 또는 유산 후 모든 연령의 고양이들에게서 발병하는데 정확한 병인은 알 수 없다. 아래는 관련 원인 일부다.

• 골반저근 손상
• 자궁 이완(자궁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않음)
• 자궁 파열
• 난산–비정상적으로 장시간 고생하며 출산

증상

고양이가 최근 출산 또는 유산했다면 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음문으로 자궁이 나오면 고양이는 계속 복부를 수축하려 한다. 심각한 경우 자궁 탈출로 충격을 받거나 자해할 수도 있다.

치료

고양이가 안정할 수 있도록 정맥 주사를 맞고 탈출한 자궁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수술을 한다. 자궁 혈관이 심하게 손상됐다면 난소자궁 절제술을 시행하다.

출산 후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응급 질환은 흔하지 않지만 일부 반려묘에게 발병할 수 있다. 응급 질환 발생에 신속히 대처하여 진찰을 받으려면 관련 증상들을 미리 숙지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