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숨는 습성은 무슨 이유에서 비롯될까?

반려견이 자꾸 어딘가 숨는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반려견이 숨는 이유가 혹시 질환이나 환경 변화 때문은 아닌지 세심하게 관찰해보자.

작성 및 확인 생화학자 Luz Eduviges Thomas-Romero.

마지막 업데이트: 21 12월, 2022

반려견이 숨는 데는 불안과 질환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반려견은 그 고통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한동안 숨어 있을 곳을 찾기도 한다.

또 천둥이나 번개가 치거나 시끄러운 모임에 불안감을 느껴서 숨기도 한다. 반려견이 침대 아래 같은 곳에 숨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부터 방어막이 생겼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숨는 이유: 공포심

겁을 먹었을 때 달아나거나 숨는 개들이 있다. 밖에서 천둥과 번개가 치거나 갑자기 손님들이 많이 왔을 때 어딘가 숨는 이유는 안심할 수 있는 곳을 찾는 본능적인 행동이다.

이럴 때는 역조건 형성 또는 탈감작화 훈련으로 반려견이 공포를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때 숨는 반려동물은 번개나 천둥소리를 들려주면서 칭찬하고 간식을 듬뿍 준다. 점차 번개와 천둥소리를 크게 하면서 반려동물이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을 때까지 훈련을 반복한다.

반려견이 숨는 이유: 통증 또는 질환

통증이나 질환으로 특정 장소에 숨는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어딘가 아픈 것 같다면 다른 증상은 없는지 관찰한다. 평소보다 짜증을 잘 내거나 움직이지 않고 식욕 부진 증상이 있는가?

갑자기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질환이나 통증으로 인해 이러한 행동을 보였다면 치료 후 숨는 행동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숨을 수도 있다

또 조용히 잘 곳을 찾아서 숨을 수도 있다. 굴에 사는 야생 늑대의 습성이 남아 있는 반려견은 동굴처럼 외떨어진 장소를 찾으려 애쓸 수 있으니 이럴 때는 반려동물이 혼자 있게 해준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어딘가 숨으려 할 수 있다. 최근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일이 있거나 새로운 반려동물 입양도 기존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반려견은 이사, 가족 구성원의 죽음은 물론 새로운 가족 구성원 등장에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장난감 숨기기

자신의 소중한 장난감이나 보물 같은 보호자의 신발을 숨기기 위해 숨을 수도 있다.

마당에 뼈를 묻는 개처럼 집 안 여기저기 스스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보물과 함께 숨기도 한다.

반려견이 숨는 행동을 고칠 수 있을까?

반려견이 불안감 때문에 숨는다면 하루 일과를 정하는 것이 좋다. 식사, 산책과 놀이까지 일과표대로 생활하면 예측 가능한 일상에 불안감이 줄기도 한다.

가끔 조용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마음의 휴식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억지로 새로운 사람이나 동물을 소개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 또한 숨어 있는 반려견을 억지로 꺼내거나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