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문명 속 코끼리 역할은 어떻게 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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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문명 속 코끼리 역할은 역사를 거치며 다양해졌으며 현재까지도 그 역할에 큰 변화가 없다.

작성 및 확인 수의사 Érica Terrón González.

마지막 업데이트: 21 12월, 2022

인간 문명 속 코끼리 역할은 태곳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4,500년 전부터 코끼리를 사육했다는 증거가 있으며 고대 또는 근대 문명 속 코끼리는 대개 자연 서식지에서 바로 잡혀온 개체들이다.

인간 문명 속 코끼리 역할

코끼리는 가장 거대하고 힘이 센 육지 동물로 항상 인간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공포와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다. 인간은 고대나 현대 모두 코끼리를 숭배하면서도 학대하기도 한다.

코끼리는 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동물이다.

현생하는 코끼리과는 2속 7종이 있다. 여러 목적으로 인간에게 사육되고 훈련받은 코끼리는 수많은 역사적 자료에 묘사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됐다.

코끼리는 아주 초창기부터 힌두 해군에 속했으며 고대부터 코끼리의 전쟁 활약상이 자주 묘사되기도 했다.

BC 1,100년부터 인도 전투에서 죽은 코끼리 기록이 나온다.

고대 그리스 기록을 보면 BC 530년, 페르시아 키루스 2세의 군대를 이기는 데 코끼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여러 번 강조한다. BC 331년, 알렉산드로스 3세와 페르시아 다리우스 3세와의 전쟁에 관한 기록에도 코끼리의 활약은 빠지지 않는다.

알렉산더 대왕의 부장이던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C 312년, 가자 전투에서 포획한 아시아 코끼리 43마리로 코끼리 부대를 처음 만들었다. 프톨레마이오스 2세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많은 전투에 코끼리들을 동원했다.

BC 1,000년부터 BC 1년까지 수많은 힌두 제국이 멸망했고 코끼리는 중요한 전쟁 수단이 됐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코끼리는 힘의 상징이 됐고 또 어마어마한 사육 비용 때문에 보호자의 재력을 은근히 보여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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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 시대, 코끼리는 전쟁터에서 검투장으로 그 무대를 옮겼다. 인간은 코끼리를 고문하며 다른 동물은 물론 검투사와도 격투를 벌이게 했다.

이후 코끼리는 유럽 왕들을 위한 완벽한 선물로도 변했다. 1230년, 시칠리아의 프리드리히 2세는 카이로의 술탄에게 선물 받은 코끼리를 타고 밀라노에 입성하기도 했다.

코끼리는 전쟁 도구로도 쓰였지만 짐꾼으로도 자주 활용됐다. BC 2,000년부터 코끼리는 건축 자재 운반, 벌목과 이동 수단으로 쓰였다고 한다.

거대한 체구, 힘과 뛰어난 지능 때문에 마치 살아 있는 다목적 기계처럼 이용됐지만 그 다양한 역할에 비해 기록은 거의 남지 않았다.

코끼리를 전쟁용으로 훈련시켰던 카르타고가 망한 지 2,000년이 더 지나서 벨기에의 레오폴드 2세는 콩고에 코끼리 학교를 세운다. 1910년에는 이미 35마리의 코끼리를 훈련시켰고 ‘코끼리 사육 센터’로 유명해졌지만 코끼리들은 모두 버려졌다.

BC 1,000년, 인도 베티카에서 처음으로 코끼리가 서커스에 출연했고 이후 많은 코끼리가 서커스 공연용으로 사육됐다.

로마 검투장에서 학대당했던 것처럼 코끼리는 억지로 서커스 공연을 위해 줄 위로 걷기, 화려한 옷 입기, 칼 던지기 등을 훈련받아야만 했다.

근대 서커스 개념은 19세기 영국과 프랑스에서 유래했으며 그 후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하던 서커스가 미국까지 진출했다. 1887년에는 160마리의 코끼리가 미국 서커스단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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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개인 수집품처럼 사육된지가 3,500년이 넘었다. BC 2,000년,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우르에는 이미 코끼리를 전시하는 동물원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도 서방 국가의 동물원에 갇힌 아프리카코끼리 개체 수가 1,000마리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