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우울증, 어떠한 원인으로 발생할까?
우울증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장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에게도 나타난다. 반려견은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없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반려견이 나타내는 여러 증상은 사람과 비슷하며 반려견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반려견이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번 글에서는 반려견이 우울증에 걸리는 원인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반려견 우울증, 어떤 원인이 있을까?
우선 반려견 우울증 원인은 내인성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대부분 환경적 원인으로 발발한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반려견의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 새로운 가족 구성원(다른 반려동물이나 아기 등)
- 가족 구성원의 죽음 (반려동물 또는 사람)
- 이사
- 반려견의 일상 변화: 보호자가 갑자기 오래 집을 비우거나 출퇴근 시간이 달라졌을 때
- 산책 중 다른 개와의 다툼
또 날씨 변화 역시 반려견을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
반려견 우울증 원인도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적 원인이 문제가 될 때도 있지만 반려견 우울증 대부분은 외상 상황이나 보호자의 잘못된 행동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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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우울증 원인
좀 더 깊이 있고 불명확한 심리적 원인도 있다. 대개 반려견의 건강과 정서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보호자가 원인을 제공하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을 예로 들 수 있다.
- 반려견의 사회성, 특히 다른 개와의 교류를 무시한다
- 반려견의 필수 운동량을 채워주지 않는다
- 반려견을 과보호한다
- 반려견을 인간화한다
- 반려견을 종일 혼자 두거나 필요한 관심을 주지 않는다
- 폭행하거나 소리치고 오래 묶어두기만 하는 등 학대 행위를 한다
보호자가 우울증 환자라면 반려견 역시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자기 문제로만 버거운 보호자는 반려견을 올바르게 돌볼 수 없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들
앞서 말했듯이 우울증에 걸린 반려견의 증상은 사람과 매우 비슷하지만 피로나 따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오해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우울증 역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니 반려견의 행동을 예의주시한다.
우울증을 겪는 반려견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다.
- 집이나 바깥에서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을 멀리한다
- 무기력해져서 놀거나 운동 또는 산책에도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 식습관이 바뀌면서 갑자기 식사량이 늘어서 살이 찌거나 반대로 입맛을 아예 잃을 수 있다
- 수면 패턴이 바뀐다. 우울증에 걸린 개는 잠자는 시간이 늘거나 항상 불안에 떨며 잠을 자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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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우울증 기타 증상
반려견 우울증의 기타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계속 꼬리를 내리고 있거나 꼬리에 힘이 없다: 개가 몸으로 말하는 신호는 건강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자꾸만 집 안으로 들어간다
- 어색한 행동을 한다: 갑자기 낑낑거리거나 우는 소리를 내며 어쩔 줄 모르고 보호자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거나 구석에 숨으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자해 행동을 한다: 상태가 심각하면 스스로 벽에 몸을 부딪치거나 자해를 하며 식사를 거부한다
우울증 증상을 알았으니 반려견을 자세히 관찰해보자. 위에서 언급한 증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조기 진단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