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인류와 함께한 마렘마나 말의 역사와 특징

마렘마나는 영리하고 예민하며 활발한 말 품종으로 다양한 요구에 적응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작성 및 확인 생화학자 Luz Eduviges Thomas-Romero.

마지막 업데이트: 21 12월, 2022

마렘마나는 고유의 외모를 유지한 개체는 거의 멸종됐지만 이후 개량된 품종이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 네오폴리탄 및 다른 유럽 말 품종에서 진화한 마렘마나 말은 역용으로 사용됐으며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티레니아해 연안의 마렘마가 원산지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탈리아의 오래되고 소중한 말 품종으로 고대 유전자형을 유지하고 품종 변형을 위해 체계화된 생식 프로그램으로 그 혈통을 유지하고 있다.

마렘마나의 역사

마렘마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렘마나는 이탈리아에서 유래하여 다양한 종들과 교배됐다.

티레니아해 연안에 살던 마렘마나를 처음으로 사육하려 한 사람들은 BC 800년경 현재의 이탈리아에 살던 에트루리아인들이었다.

에트루리아인들은 마렘마나의 혈통 관리에 크게 신경 썼지만 로마 제국민들은 그러한 관리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마렘마나를 다른 품종과 활발히 교배했다.

한동안 마렘마나 망아지들을 보기 힘들었지만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접어들며 다시 마렘마나 혈통이 유지되기 시작했다.

멸종 직전까지 갔던 마렘마나

토스카나 대공국의 교황청은 마렘마나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힘이 좋은 마렘마나는 마차를 끌기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아랍종, 바브와 안달루시안 등이 마렘마나와 교배됐다. 1860년,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마렘마나의 명성도 높아졌고 다른 품종을 개량하기 위해 마렘마나를 이탈리아 전역에 보냈다. 대부분 종마였지만 그중에는 암말도 몇 마리 있었다.

마렘마나는 기병대의 사랑을 받았으며 순종과의 조심스러운 교배로 더 잘생기고 힘이 좋은 말들이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마렘마나는 멸종 직전까지 갔지만 1970년대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마렘마나 특징

원산지인 마렘마의 자연 환경 덕분에 마렘마나는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한다. 역사적으로 마렘마 지역은 오직 강하고 번식율이 높으며 장수하는 동물만이 살았다.

마렘마나는 질병을 이겨내는 면역력이 강해서 망아지의 생존율이 높고 건강하게 성체로 자란다.

외형적 특징

마렘마나 42개월령 수말의 키는 159cm 정도이고 암말의 평균 키는 156cm가량이다.

대부분 머리가 볼록하고 크다. 망아지는 옆모습이 양을 닮았고 털은 굵은 편이고 갈기는 길고 구불구불할 수 있다.

다른 품종보다 살짝 긴 등은 튼튼하고 뒷다리와 궁둥이 힘이 좋으며 꼬리 위치도 적절하다. 또 다리는 짧고 힘이 좋으며 뼈가 굵고 발굽은 단단하다.

마렘마나의 털은 단색으로 검정, 갈색과 월계수색이 많으며 밤색은 암말에서만 나타난다.

마렘마나 용도

전통적으로 마렘마나는 농가에서 가장 큰 품종이었으며 선택적 교배로 인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도록 개량됐다. 세월이 흐르면서 변한 인간의 요구는 마렘마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세기, 군과 농경 사회의 기계화로 마렘마나의 필요성이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도 꾸준히 혈통을 관리하고 있다.

온순한 마렘마나는 남녀노소가 승마를 즐기기에 적합한 품종으로 이탈리아 기마 경찰이 지금까지 마렘마나를 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