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가족을 어떻게 알아볼까?

개가 아는 얼굴과 모르는 얼굴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이번 글에서는 이 현상에 관해 알아볼 것이다.
개는 가족을 어떻게 알아볼까?
Alejandro Rodríguez

작성 및 확인 생물정보학자 Alejandro Rodríguez.

마지막 업데이트: 21 12월, 2022

신경계가 발달한 인간에게 가족과 지인의 얼굴을 알아보기란 쉬운 일이다. 그런데 개를 비롯한 동물들이 어떻게 자기와 같은 동물과 다른 동물을 구별하는지 생각해본 적은 없을 수도 있겠다. 이번 글에서는 개는 가족을 어떻게 알아보는지에 관해 자세히 살펴본다.

개와 개의 감각

개가 가장 충직하고 의리 있는 반려동물이란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주인이 집에 들어오는 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열정적으로 반겨주는 것도 분명 개일 것이다. 이렇듯 개의 빠른 반응은 뛰어난 후각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후각은 개에게서 가장 발달한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예로 개가 지닌 후각 수용체의 양을 들 수 있는데, 대략 2억에서 3억 개라고 추정된다. 인간에게는 5백만 개가 있는 것을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다. 따라서 물건이나 사람을 알아볼 때 개의 후각은 가장 신뢰할만한 ‘도구’가 된다.

물론 후각 외에도 청각과 시각 역시 중요한 감각이다. 개가 사람이나 동물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은 후각과 시각 덕분이다.

개의 후각

개는 가족을 어떻게 알아볼까?

이와 관련하여, 개가 누군가의 얼굴을 볼 때 대뇌피질에 일어나는 자극 부위는 인간과 같다는 것을 밝힌 연구가 많다. 즉 개는 시각을 통해 가족과 타인의 얼굴을 구별한다.

더 나아가 보면, 개는 얼굴의 생김새를 보는 것만으로 사람과 다른 동물을 알아볼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 즉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주인이 얼굴을 가리고 있으면 얼굴을 구별하기 더 어려워한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뛰어난 후각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개가 얼굴을 알아보는 법

얼굴을 인식하는 것 외에도 개는 인간의 다양한 표정을 분간할 수 있다. 또한, 개는 다른 동물의 얼굴보다 자신과 같은 개의 얼굴 보기를 더 좋아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개는 자기 부모와 형제를 알아볼까?

개가 우리를 어떻게 알아보는지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었으니, 다음 질문은 개가 자기 부모와 형제를 알아볼 수 있느냐다. 과학과 연구의 힘을 빌려 이 질문의 답을 구해보자.

강아지들을 성견 두 마리 앞에 놔두고 행동을 관찰한 실험이 있다. 성견 두 마리 중 하나는 강아지들의 어미였는데,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자신의 생물학적 어미의 곁에 다가가 시간을 보내기를 선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아지는 어미를 알아볼까

그런데 과연 강아지가 성견이 됐을 때는 어떨까? 성견이 되어서도 어미를 알아보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생물학적 어미의 냄새가 밴 옷을 비롯하여 어미와 같은 나이에 같은 견종인 다른 개들의 냄새가 밴 옷을 사용했다. 결과는 역시 긍정적이었다. 두 살 근방의 젊은 개들은 어미와 떨어져 있었음에도 어미의 냄새를 기억했다.

이런 현상의 생화학적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지만, 개는 자기가 사랑하는 존재를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 없이 증명하는 바다.


인용된 모든 출처는 우리 팀에 의해 집요하게 검토되어 질의의 질, 신뢰성, 시대에 맞음 및 타당성을 보장하기 위해 처리되었습니다. 이 문서의 참고 문헌은 신뢰성이 있으며 학문적 또는 과학적으로 정확합니다."


  • Racca, A., Amadei, E., Ligout, S., Guo, K., Meints, K., & Mills, D. (2010). Discrimination of human and dog faces and inversion responses in domestic dogs (Canis familiaris). Animal cognition13(3), 525-533.
  • Thompkins, A. M., Lazarowski, L., Ramaiahgari, B., Gotoor, S. S. R., Waggoner, P., Denney, T. S., … & Katz, J. S. (2021). Dog–human social relationship: representation of human face familiarity and emotions in the dog brain. Animal cognition, 24(2), 251-266.
  • Hepper, P. G. (1994). Long-term retention of kinship recognition established during infancy in the domestic dog. Behavioural processes, 33(1-2), 3-14.
  • Lezama-García, K., Mariti, C., Mota-Rojas, D., Martínez-Burnes, J., Barrios-García, H., & Gazzano, A. (2019). Maternal behaviour in domestic dogs. International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 and medicine, 7(1), 20-30.
  • Jenkins, E. K., DeChant, M. T., & Perry, E. B. (2018). When the nose doesn’t know: Canine olfactory function associated with health, management, and potential links to microbiota.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5, 56.

이 텍스트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의심이 들면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