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사람에게 오줌을 누는 이유

때때로 개는 하지 말아야 할 어딘가에 냄새 표시를 하기로 한다. 이 글에서는 개가 사람에게 오줌을 누는 이유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작성 및 확인 생물학자 Silvia Conde.

마지막 업데이트: 27 10월, 2022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이 항상 순조로운 건 아니며 반려동물이 좋지 않은 행동을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특히 수컷 개를 키우고 있다면, 개가 집 주변에 냄새 표시를 하는 일이 다반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일부 개는 사람에게 오줌을 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주인은 이 문제를 경험한 적이 없지만, 일부는 개가 완전히 낯선 사람에게 오줌을 눠서 사과해야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부닥치기도 한다.

개의 냄새 표시는 의사소통의 한 형태다

개에게는 후각이 매우 중요하다. 이 감각에 의존하여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냄새 표시에는 다른 개가 있었던 위치, 크기, 건강 상태 등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즉, 냄새 표시는 다른 개와의 의사소통에 유용한 도구가 된다.

개는 야생의 조상인 늑대로부터 이 전략을 물려받았다. 늑대는 소변이나 대변을 사용하거나, 나무 또는 땅에 흠집을 내는 냄새 표시를 사용하여 자신을 나타내고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 야생에서 한 무리의 영역은 몇 킬로미터에 걸쳐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줌을 사용하여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동물에 개와 늑대만 포함되어 있는 건 아니다. 강력한 냄새는 종종 생존의 열쇠이므로 많은 다른 동물, 특히 포유류도 냄새를 사용한다.

개가 영역을 표시할 때 선호하는 곳

매일 산책할 때 개는 가로등 기둥, 나무, 건물 측면과 같은 곳에 냄새 표시를 하는 걸 좋아한다. 이는 지나가는 다른 개들과 쉽게 의사소통하라 수 있는 장소다.

이들이 “메시지”를 남기는 높이도 중요하다. 개가 다리를 들어 올리는 각도가 클수록 오줌이 벽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냄새를 접하는 모든 개는 이 개의 크기에 대해 잘 예측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작은 개들은 영역을 표시할 때 흥미로운 전략을 개발해 냈다. 개들은 실제 크기를 감추기 위해 다리를 최대한 높이 들어 올리려고 애쓴다. 그렇게 하면 다른 개들이 자신들을 실제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작은 개들은 자신의 크기를 효과적으로 “감춘다”. 그래서 지나가는 다른 개들은 자신들이 훨씬 크기가 큰 개의 영역에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개가 사람에게 오줌을 누는 이유

많은 개는 흥분하거나 감정을 조절할 수 없을 때 오줌을 눈다. 예를 들어, 분리 불안으로 고통받는 개는 주인이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오줌을 눌 수 있다.

또한, 집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보도록 잘 훈련되지 않은 강아지는 다른 낯선 장소나 심지어 사람에게 볼일을 보곤 한다. 방광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기 시작한 아주 나이 든 개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개가 길거리에 서 있거나,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 또는 집을 방문하는 낯선 사람에게 오줌을 누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면, 이는 행동 문제로 인하나 것일 수 있다.

대처 방법

아무 데서나 오줌을 눈다고 개를 처벌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나중에 알아차리는 경우라면 말이다. 그렇게 하면 개는 주인이 왜 자신을 혼내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주인은 개를 두렵게 만들고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다.

이러면 행동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 오줌 누는 행위로 개를 혼내야 한다면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개의 행동을 멈출 수 있다. 그런 다음 개가 더 적절한 곳에서 오줌을 눌 때 보상을 해주면 된다.

아니면 개 행동 전문가와 상담하여 추가적인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문제의 근원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해당 문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보통 어떤 사람들에게 냄새 표시를 남기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다.

또는 반려동물을 중성화시키는 걸 고려할 수 있다. 개가 영역 표시를 하려는 충동은 수컷 개의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어릴 때 중성화를 시키는 건 이처럼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