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만에 견생역전한 유기견 레키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영리 단체인 ‘엘 레푸히오’ 보호소에 관해 언급한 적이 몇 번 있을 것이다. 엘 레푸히오에서는 학대받고 버려진 동물들을 구조하고 치료하고 돕고 보호하는 일을 한다. 견생역전한 유기견 ‘레키’의 이야기는 이 단체와 많은 연관이 있다.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다음을 함께 살펴보자.
엘 레푸히오 말고도 한 사람이 더 있었다. 하나하나의 아주 작은 도움이 모이면 엄청난 수의 동물들을 도울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 사람이다.
유기견 레키와 한 여성의 만남
레키는 몸에 상처가 가득한 작고 하얀 유기견이었다. 옛 주인이 상처를 입혔는지 다른 개들이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슬픈 일은 레키의 상태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고 죽기 직전이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레키가 죽어가던 스페인 말라가 주 리오고르도 지역의 한 여성이 레키를 발견했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매일 가져다줬다. 그러던 어느 날 레키의 상태가 극심하게 악화한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동물병원에 데려갈 충분한 돈이 없었기에 레키를 집에 데려가기로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기까지 적어도 레키는 따뜻하게 있을 수 있을 터였다. 여성은 텔레비전에서 엘 레푸히오에 관해 본 기억이 났고 즉시 연락을 취했다. 단체는 상황을 듣고 난 후 바로 레키를 도우러 마드리드에서 말라가로 왔다.
엘 레푸히오의 자원봉사자들은 레키를 동물병원에 데려갔으나 안락사를 권유받았다. 레키의 상태가 너무 안 좋고 살아봐야 고통만 받으리란 것이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은 수의사의 답변에 만족하지 않았다.
봉사자들은 레키를 마드리드에 있는 엘 레푸히오 보호소로 옮겼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레키를 살리려는 작업에 착수했다.
45일 만에 삶을 되찾은 유기견 레키
치료가 시작되고 결과는 매우 느리게 나타났지만, 레키는 곧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걷기조차 힘들어했으나 레키로서는 엄청난 발전이었다. 조금씩 털이 자라기 시작했고 상처는 아물어갔다. 2주가 지날 즈음엔 놀라운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걸어야 할 길이 남아있었다. 사람들은 레키가 완전히 회복하리라고 기대했다. 조금씩, 사랑과 인내로 자원 봉사자들은 레키의 신뢰를 얻어냈다. 이렇게 레키의 기분도 나아지고 회복도 더 빨라질 수 있었다.
오늘날, 엘 레푸히오와 수의사의 권유를 거부한 덕분에 레키는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개로 다시 태어났다. 구조 후 45일 만의 일이었다. 레키는 이제 완전히 건강하고 사랑과 애정을 듬뿍 받을 새 가정으로 입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45일 만에 레키에게 일어난 변화를 직접 확인하시라고 영상을 준비했다. 이런 레키를 안락사 시킬 뻔한 일을 생각만 하면 끔찍하다!
엘 레푸히오는 어떤 단체인가?
1996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엘 레푸히오는 동물들의 복지를 수호하고 보호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 달려간다.
설립 이래, 수백 마리의 동물들을 구조했고 구조된 동물들이 사랑받고 행복할 수 있도록 새 가정을 찾아줬다. 게다가, 원하는 사람들은 매달 3유로를 내면 회원이 될 수 있다. 이 돈은 동물들의 사료, 동물병원 검진료 및 입양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쓰인다.
엘 레푸히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흘 안에 주인을 찾지 못하는 유기견들은 법적으로 안락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세운 단체다. 열흘은 너무 적었다! 그렇기에 엘 레푸히오가 생겨났고, 레키며 다른 동물들이며 또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들도 엘 레푸히오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대표 이미지 출처: www.elmundo.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