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옴의 예방과 치료
특정 진드기에 의해 개의 피부에 발병하는 옴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질환이다. 좋은 소식은 개 옴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으며, 방법이 올바를 경우 경과가 매우 좋다는 점이다. 개 옴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옴이란?
옴은 피지, 케라틴, 피부 세포 찌꺼기를 먹이로 삼는 진드기에 의해 발병하는 피부병으로, 개와 고양이와 인간 모두에게 발병할 수 있다.
감염된 동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사례가 가장 흔하며, 이불이나 칫솔등 동물이 사용했던 물건도 마찬가지다.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종류에 따라서 옴의 종류가 결정된다. 유기견이나 위생 조건이 매우 불량한 곳에 모여 사는 동물들에게 흔히 발병한다.
모낭충에 의한 옴
이런 종류의 옴의 원인은 피부와 모공에 증식하는 모낭충이다. 어떤 이유로 인해(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면역체계 불균형) 모낭충 개체 수가 증가하면 옴이 발병한다.
모낭충에 의한 옴은 동물끼리나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순종견과 단모종 개가 걸리는 병으로, 특히 도베르만과 샤페이가 취약하다.
발톱진드기에 의한 옴
‘움직이는 비듬’으로도 알려진 이 진드기의 학명은 발톱진드기다. 사람이 감염되면 붉은색의 물린 자국이 생기며, 사람뿐만 아니라 개와 고양이와 토끼까지 감염될 수 있다.
옴의 증상 및 진단
반려견의 옴을 진단하려면 개가 보이는 행동과 몇몇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진드기 감염의 ‘좋은’ 점은 알아보기가 쉽다는 점이다.
옴의 종류에 따라 상처의 범위와 위치가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공통된 특징으로 근지러움이나 참기 어려운 가려움이 있다. 즉 옴에 걸린 개는 같은 부위를 계속해서 긁고, 핥으며 심지어는 특정 부위를 자해할 수도 있다.
또한, 옴이 걸린 부위의 털이 빠질 텐데, ‘패치워크’ 모양으로 빠지거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따라 빠지는 범위가 커진다. 그 밖에 비듬, 표피 탈락, 부스럼, 고름집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름, 상처와 물집 또는 ‘생살’이 드러난 피부 역시 개가 옴에 걸렸다는 분명한 신호다. 일부 경우 식욕을 잃거나 피부에서 악취가 나고 살이 많이 빠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개 옴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자연요법
옴의 치료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바로 옴에 걸린 동물 치료와 주위 환경의 위생이다. 전자를 위해서는 수의사의 처방에 따른 경구 투여 약물을 사용하고, 자연요법으로 외용약을 사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음은 자연요법을 몇 가지 추린 것이다.
1. 마늘
항균과 상처를 아물게 하는 성분이 있는 마늘은 동물의 피부를 회복하고 진드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늘 치료는 마늘 두 쪽을 갈아 올리브유와 섞은 것을 자기 전에 감염 부위에 바르는 것이다. 이튿날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야 한다.
2. 중성 비누
옴에 걸린 개는 비누의 향이 피부를 자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성비누로 목욕해야 한다. 항균과 살균 성분이 들어 있는 약용 비누도 있는데 매우 효과가 좋다. 젖은 피부에 칠하고 몇 분 후 씻어내면 된다.
3. 국화
국화는 피부에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개 옴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쓰인다. 국화꽃은 피부를 식혀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깨끗하게 한다. 물 반 리터 당 국화꽃 한 스푼을 넣어 차를 우린 후, 차가 식으면 여과하여 동물의 털에 적셔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