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양이는 주인의 무릎 위에서 자고 싶을까?
겨울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더운 날씨에는 열기를 더하는 어떠한 것도 피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혹시 반려묘가 시도 때도 없이 주인과 붙어 있으려고 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가? 왜 고양이는 주인의 무릎 위에서 자고 싶을까?
밤이 깊어 자려고 누우려는 찰나, 예외 없이 나의 고양이가 다가와서 함께 자려고 자리를 잡는다면? 혹은 낮잠을 잘 때도 꼭 내 무릎에 와서 자려고 한다면? 잠깐은 괜찮겠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자세도 불편하고, 움직이면 고양이가 깰까 봐 난감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과연 고양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고양이가 주인의 무릎 위에서 자고 싶은 이유
1. 안정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어린 고양이는 어미와 꼭 붙어서 잔다. 이런 본능 때문에 주인을 어미로 여기며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대상과 가까이 있어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2. 따뜻하기 때문에
아무리 비싸고 고급스러운 고양이 전용 침대를 사 주어도 주인의 따뜻한 체온을 대체할 수는 없다. 동물은 보통 햇빛을 받으며 낮잠을 잔다. 하지만 햇빛이 없는 밤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존재가 있어야 한다. 바로 주인의 따뜻한 체온이 이 역할을 대신한다.
3. 주인을 위로하고 싶어서
고양이는 주변 상황으로부터 주인을 보호하려고 항상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 고양잇과 동물은 사람의 에너지나 부정적인 기운을 감지할 수 있어서 우리를 위로하고 편안하게 해주려 노력한다.
고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가장 먼저 우리가 하는 일은 소파에 눕는 것이다. 그러면 곧 고양이가 그 위로 올라와 함께 눕곤 한다. 그리고 주인의 기분이 편안해지는 가르릉 소리를 낸다. 이는 주인이 피곤해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고양이가 건네는 위로의 말이다.
4. 애정 표현을 하려고
누가 고양이는 애교가 없다고 했던가? 만약 반려묘가 주인 배 위에서 잔다면 이는 상당한 애정 표현이다. 개는 활발한 몸짓으로 사랑을 표현하지만, 고양이는 이렇게 자신의 신뢰와 사랑을 전한다.
5. 질병을 경고하기 위해서
고양이나 개가 주인의 질병을 감지하여 늦지 않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일화는 놀랍게도 많다. 만약 반려묘가 주인의 몸 중에서 특정 부위에 접촉을 많이 한다면, 한 번 병원에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어쩌면 자신도 알지 못했던 질병이 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