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보습코 기관은 어떤 기능을 할까
많은 척추동물들이 코만큼 보습코 기관을 이용해서 공기 중 정보를 수집한다. 뱀의 경우 이 능력이 특히 발달해 있다. 뱀의 보습코 기관은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공기 중 물질을 감지하는 보습코 기관
보습코 기관은 주로 페로몬을 감지하는 데 사용되지만 뱀은 훨씬 더 다양한 화학 물질을 감지할 수 있다. 먹잇감을 찾는 것은 물론 심지어 자신의 가족인지 여부 또한 구분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일까? 뱀은 갈라진 혀를 이용해서 공기 중 화학 물질을 “수집한다.” 이 정보는 입천장으로 전달되고 그런 다음 보습코 기관 또는 제이콥슨 기관을 통해 두뇌로 전달된다. 보습코 기관은 서골의 뒤쪽, 콧구멍과 입 사이에 위치해 있다.
정보를 “해독”하는 능력을 비롯해 온혈 동물의 체온을 감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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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코 기관의 흥미로운 사실
보습코 기관 또는 제이콥슨 기관이 처음으로 발견된 것은 1811년 덴마크 외과 의사이자 해부학자인 루드비히 레빈 제이콥슨에 의한 것이다. 그로 인해 제이콥슨 기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이 기관은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가 가지고 있는 후각 기관의 일부이다.
이 기관은 특히 동일 종 간 같은 무리 사이에서 화학적 신호를 전달하는데 유용한데 특히 번식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보습코 기관이 영역 신호를 감지하는 데에도 사용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동물계에서 매우 중대한 것이다.
뱀의 보습코 기관은 먹잇감을 쫓고 사냥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은 배아 상태에서 형성되고 입의 위쪽 구멍인 비강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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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혀는 제이콥슨 기관에 정보를 보내는 데 완벽한 구조로 되어있다. 수백 개의 작은 돌기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냄새 입자를 수집할 수 있다. 파충류는 혀로 공기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갈라진 혀는 좀 더 효과적으로 화학 물질이 발산되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보습관 기관을 거치면서 갈라진 혀 각각에 모인 정보는 두 방향으로 두뇌에 전달된다.
다른 동물들의 보습코 기관
보습코 기관이 어떻게 작용하는 것인지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다른 동물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가장 좋은 예는 고양이이다.
사실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은 무슨 행동인지 정확히 몰랐지만 고양이의 보습코 기관이 작용하는 방식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직 목격한 적이 없다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관찰해보면 바로 보습코 기관을 활용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고양이가 입을 반쯤 벌리고 깊이 숨을 쉬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때 입술이 말려있고 코를 찡그리며 머리를 살짝 위쪽으로 들어올리고 있다. 이는 플레멘 반응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가 공기와 그 안에 들어있는 정보를 보습코 기관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혹시 궁금해할 사람을 위해서 말하자면, 사람에게도 보습코 기관이 존재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인체에서 보습코 기관의 기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