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가장 적게 자는 동물
인간들은 건강을 위해서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잠은 믿기 힘들 정도로 극도에 달할 수 있는 욕구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잠을 가장 적게 자는 동물은 누구일까?
잠을 가장 적게 자는 동물은?
코끼리
첫 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포유동물 코끼리는 가장 잠을 적게 자는 동물 목록 맨 처음에 있다. 한 생물학자 집단이 남아프리카 코끼리의 무리를 조사하여 그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 잠을 자는지 알아냈다.
계속해서 관찰한 결과, 코끼리들은 하루 중 몇 번에 걸쳐 평균 2시간 정도 잠을 자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끼리는 큰 몸집으로 인해 하루의 대부분을 음식을 찾는 데 보낸다. 하루에 약 300kg의 음식을 먹어야 하므로 쉴 시간이 거의 없다.
인간과 달리, 이 포유동물들은 기억력이 발달하기 위해 필요한 렘(REM) 수면 단계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연구는 코끼리들이 렘 수면 단계에서 겨우 5~10초 가량을 소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쉬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눈을 뜨고 서 있을 때도 휴식할 시간이 있다.
이 연구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끊임없이 음식과 물을 찾는 야생동물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사육된 코끼리들은 이런 불편함을 전혀 해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루에 4시간까지도 잠을 잔다.
기린
기린 또한 잠을 아주 적게 자는 또 다른 동물이다. 그들은 하루에 짧은 시간 씩 총 2시간만 잠을 자는 데 소비한다.
일반적으로, 선 채로 7분간 잠을 자지만, 때때로 그들은 잠깐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기린이 잠들어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말, 당나귀, 임팔라
이 동물들의 다리는 발을 딛고 자는 동안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들은 7분씩 하루에 총 3시간까지 잔다. 비록 잠을 잘 시간이 조금밖에 필요하지 않지만, 대개는 푹 자기 위해 드러눕는다.
이 동물들은 무리를 지어 있을 때 교대로 잠을 잔다. 그렇게 하면 일부가 잠을 자는 동안, 나머지는 경계할 수 있다. 그 몇 시간 동안의 수면이 온종일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들의 수면 패턴은 동물들이 사육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임팔라의 경우, 수컷들은 무리의 안전을 감시하기 때문에 거의 잠을 자지 않는다.
상어
상어와 다른 큰 물고기들은 호흡하기 위한 산소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만 한다. 입을 통해 흐르는 물로부터 산소를 얻고 아가미를 통해 배출한다.
이 때문에 잠을 잘 수는 없지만, 무기력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쉬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상어가 휴식을 취하고 산소를 얻기 위해 수중 동굴을 이용하지만, 그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고래와 돌고래
실제로는, 고래와 돌고래 모두 잠을 자지만, 대부분 눈을 감지 않기 때문에 인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잠을 잔다.
고래들은 수면에 도달하여 숨을 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뇌의 한쪽 반구를 분리하고 다른 한쪽 반구만을 활동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이 고래들이 그럭저럭 쉴 방법이다.
고래의 자손들은 긴 수면 단계를 가지고 있다. 어미 옆에 붙어있다가 어미한테 끌려간다.
양, 염소, 소
양과 소는 하루 평균 4시간씩 짧게 나누어 잔다. 하루 중 남는 시간은 먹이를 찾아 소화하는 데 소비하며, 거의 8시간이 소요된다. 말과 당나귀처럼 무리 지어 있을 때 번갈아 잠을 잔다.
개미
개미는 하루에 1분씩 총 4~5시간 동안 잠을 잔다. 여왕개미는 일반개미의 최대 2배에 달하는 휴식을 취하며, 하루에 9시간까지 잔다.
가장 오래 자는 동물은 생존하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동물이다. 위협을 면하기 위해서나 숨을 쉬거나 혹은 먹기위해서나 앞서 언급한 동물들은 잠을 자는 데 더 적은 시간을 보내는 동물들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쉬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단지 다르게 휴식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