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게 아기를 소개하는 법
아기가 생길 거란 소식을 들었을 때,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반려동물에게 다른 가족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어린아이들의 좋은 친구라는 점을 모르는 것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반려동물에게 아기를 소개하는 법을 살펴보자.
반려동물은 집 안에 아기가 생기리란 것을 안다
우선 숙지해야 할 점은 바로 집 안에 아기가 생기리란 것을 반려동물이 안다는 사실. 실제로, 개는 여자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당사자보다 먼저 알아차린다고 알려져 있다.
동물은 뛰어난 관찰자인 데다, 사람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청력을 지닌다. 반려견만큼이나 반려묘 역시 아기가 태어날 것을 안다. 호르몬 변화에서 그 냄새를 감지하고 임신한 여자의 몸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알아차리는 것.
반려동물이 이미 아기의 존재를 알고 집안에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올 것이란 걸 알고 있으니, 반려동물에게 아기를 소개하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새로운 동거 생활이 모두에게 편안하려면 어느 정도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태어나면 생기는 변화
아기의 탄생은 부모의 삶을 완전히 뒤바꾸는데, 반려동물의 삶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변화는 심지어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다. 아기가 탄생하기 바로 몇 주 전 동안에는 반려동물이 집안에서 거의 늘 주인을 따라다니고 평소보다 더 놀아달라고 하거나 산책하러 가자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족들이 병원에 있는 긴 시간 동안 반려동물은 집에 혼자 남겨지게 된다. 이러한 부류의 변화는 큰 스트레스와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심하게 짖는 등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반려동물이 홀로 있다고 느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에게 반려동물을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일 경우, 누군가가 산책시켜주고 놀아주는 등 일상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아기가 탄생하기 전에 집 안의 새로운 규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방에 반려동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 방 밖에 있는 것을 몇 주 전부터 가르쳐야 한다. 이렇게 해야 변화가 점진적으로 다가올 것이며 반려동물은 그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에게 아기를 소개할 때 주의할 점
집 안에 곧 아기가 생길 것을 반려동물이 안다고는 해도, 주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반려견과 반려묘가 아기에게 해를 끼치고 싶어 하면 안 되지만, 그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지해야 한다.
안전하게 아기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숙지한다.
- 차분한 순간에 반려동물과 아기의 첫 만남이 이루어져야 한다. 반려동물을 흥분시키지 말며 알아서 아기에게 다가오도록 한다. 반려동물이 긴장할 경우 사고가 일어나기 더 쉽다.
- 반려동물이 아기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공간을 주도록 하라. 반려동물은 집안에 새로운 구성원이 생겼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으므로, 다가오도록 압박할 필요는 없다.
반려동물은 여전히 중요한 존재
아기에게 쏟아야 하는 시간과 관심으로 인해, 반려동물과 보내던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은 일상을 유지하고 싶어 하고 주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아기에게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해도, 반려동물이 아래로 밀려나지 않도록 하라. 반려묘와도 놀아주고 반려견의 산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반려동물이 놀이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을 구하도록 한다.
개나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모든 반려동물에 관련된 충고는 같다. 반려동물이 스스로 중요하고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끼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행동의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는데, 바로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꾸짖기 전에 반려동물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좋다.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반려동물이 아기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아기와 사랑에 빠졌다고 해도, 아기와 반려동물이 함께 보내는 시간을 언제나 감독해야 함을 기억하자.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기거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고양이가 아기 옆에서 잠들고 싶어 하는데 가끔 아기 위에 올라앉거나 모르고 꼬리로 아기를 때릴 수 있다. 개의 경우도 비슷하다. 개도 아기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싶어 할 수 있는데, 아기를 할퀴거나 침 범벅으로 만들 수 있다.
아이가 자랐을 때도, 반려동물과 아이 둘 다의 안전을 위해서 언제나 지켜보아야 한다. 반려동물이 괴로워할 경우 아이에게서 도망갈 수 있도록 하고 흥분해서 할퀴거나 뛰어오르지 않도록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한다.
반려동물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임신을 알아차리고 집안에 새로운 구성원이 생기리란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에게 아기를 소개할 때는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사고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아기와 반려동물의 만남을 감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