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벌새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에 서식하는 다양한 조류 중 벌새에 관해 알아보려고 한다.

작성 및 확인 생화학자 Luz Eduviges Thomas-Romero.

마지막 업데이트: 21 12월, 2022

벌새는 지구에서 가장 작은 조류에 속한다. 작은 몸집뿐만 아니라 길고 뾰족한 부리와 꿀을 먹는 모습이 특이한 벌새는 아메리카대륙에만 300종 이상 있으며 꽃과 작은 곤충들을 사냥하기 좋은 숲 지대에 산다. 이번 글에서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벌새 종류를 소개하겠다.

벌새의 지리적 분포

벌새는 아메리카대륙에서는 희귀한 종이지만 전 대륙에 골고루 분포하는데 주요 서식지는 중미와 남미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이다.

안데스산맥 북부의 습한 열대 및 아열대 삼림에서 흔히 목격되는 벌새는 특히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 200종 이상이 분포한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벌새

당연히 200종이 넘는 남미 벌새를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 가장 흥미로운 벌새 몇 종류를 간략히 소개하겠다.

푸른 수염 헬멧 벌새

푸른 수염 헬멧 벌새(Oxypogon cyanolaemus)는 콜롬비아에서도 가장 보기 힘든 벌새 종류다. 사실 1946년 이후 자연에 사는 푸른 수염 헬멧 벌새가 목격된 적이 없어서 멸종된 것이 아닐까 추측됐지만 다행히 2015년 3월, 학자들에 의해 재발견됐다.

산타마르타 시에라 네바다에 서식하는데 이 새를 직접 보고 싶다면 특별 탐조 여행에 참여할 수도 있다. 서식지에 가기 위해 약 6일간 60km를 걸어야 하는 여정이다.

깃털은 길고 날렵하며 청보라빛 목은 마치 수염처럼 보인다. 특히 하얀 관모가 돋보이는데 얼굴의 흰 경계선은 뒤통수까지 뻗어 있으며 귀를 덮고 가슴까지 이어진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벌새: 초록 잉카 벌새

1951년, 단 한 번 목격된 적이 있어서 푸른 수염 헬멧 벌새처럼 멸종됐다고 알려졌지만 2004년, 콜롬비아 우라오에서 재목격됐다.

2005년, 72.5km²가 넘는 콜리브리델 자연 보호 구역에서 다시 목격됐으며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자연 보호 구역의 새 모이집을 가끔 찾아온다.

2005년 이후 타타마 국립 공원에서 발견된 1마리를 포함하여 총 세 마리가 더 발견됐다. 하지만 벌새의 서식지는 더 넓어지지 않았고 약 250마리가 근처에 산다고 추정한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벌새: 베네수엘라 실프

에콰도르와 볼리비아에도 서식하는 베네수엘라 실프는 긴 꼬리 벌새의 아종으로 분류했지만 최근 긴 꼬리 벌새와 공존하는 독립적인 종으로 판명됐다.

베네수엘라 토종새로 안소아테기 주 경계선의 투리미키레산과 모나가스주에서 가장 높은 산인 세로 네그로 분화구에 분포하며 베네수엘라 북부 파리아 반도에서 목격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다른 벌새처럼 베네수엘라 실프도 성적 이형이 나타난다. 즉, 수컷과 암컷의 외형적 특징이 완전히 다르다는 뜻이다. 목은 파랗고 몸통은 암녹색이며 정수리 색이 밝다.

베네수엘라 실프 수컷은 꼬리 깃털이 안쪽은 보라색이고 끝으로 갈수록 점점 파랗게 변하며 가운데 꼬리의 가장 짧은 깃털은 녹청색에 가깝다.

수컷의 몸 깃털은 아주 밝은 초록이며 정수리 쪽으로 가면서 어두워진다. 청동색 깃털이 목 주변에서는 붉은 기가 도드라지며 부리는 짧고 검은색이다.

반대로 암컷은 등은 초록색, 눈가와 목은 파란색이며 목, 가슴과 배에 흰 깃털이 조금씩 보인다. 암컷의 초록 꼬리 깃털도 긴 편이지만 수컷과 비교하면 짧고 끝이 살짝 갈라져 있다.

마무리

아메리카대륙에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벌새들이 살고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벌새는 그 중 일부로 벌새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백과사전이나 인터넷을 찾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