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수리의 특징 및 궁금증

수염 수리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감탄하는 새이다. 수염 수리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는가? 이제부터 이 멋진 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수염 수리는 지패투스 발바투스(Gypaetus barbatus)에 속한다. 그 안에서 가장 유명한 새 중 하나이며, 주로 최저 1,000 미터 이상의 다양한 산악 지대에 서식한다. 안타깝게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수염 수리의 개체수는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수염 수리의 특징

수염 수리는 언제나 존경과 두려움을 한 몸에 받아온 존재이다. 날개를 펼치면 그 길이가 대략 1.8~2.7 미터에 달한다. 커다란 날개와 굽어진 모양의 강한 부리는 많은 동물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염 수리의 가장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깃털이다. 깃털은 태어난 이후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몇 번의 변화를 거듭한다. 성장함에 따라 수염 수리은 두번의 털갈이를 한다.

첫번째 털갈이는 태어난지 1년이 된 시점부터 4년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 두번째는 3년째와 7년째에 일어나는데 이 시점은 수염 수리마다 다 다르다.

또한, 암수 차이가 확연하다. 암수의 깃털이 달라 서로 다른 모양의 골상을 만들어 겉모습만으로 확실하게 암수를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암컷이 체구가 더 크고 체중 또한 더 무겁다. 그리고 부리와 꼬리가 수컷보다 더 길다.

먹잇감과 서식지

썩은 시체를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그다지 평판이 좋지는 않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뼈 성분을 바탕으로 한 먹잇감을 섭취한다. 현재까지 이런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은 수염 수리가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성조가 되면 최대 길이 25 cm, 너비  3.8 cm 크기의 뼈를 소화할 수 있다. 그보다 크기가 큰 뼈의 경우에는 작게 잘라서 섭취하는 방법을 취한다.

뼈를 작게 만들기 위해 단단한 표면에 큰 뼈를 던진다. 그리고 작게 잘라진 조각을 섭취한다. 수염 수리의 둥지는 주변에 바위가 많고 경사가 있으며 바람이 잘 부는 곳이 대부분이다.

수염 수리의 주요 서식지는 사람이 적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던 곳이다. 주로 산악 지역에 서식한다.

수염 수리의 흥미로운 부분

어린 수염 수리의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절취기생이라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새를 괴롭혀 그들의 먹잇감을 가로채는 행위이다. 수염 수리가 검독수리 등의 다른 새를 괴롭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한, 수염 수리는 평생 하나의 짝만 가지는 일부일처제를 따르는 동물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피레네에서 수염 수리 3마리가 일처다부로 생활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몇몇 학자들은 서식지의 포화 상태로 인해 번식기의 새들이 한 마리의 짝을 정해서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