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반려견 관련 단체 알아보기

반려견 관련 단체 중에는 전 세계적으로 개의 품종을 조사하고 혈통의 순수성을 판별하거나, 그 순수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있다.

세계 주요 반려견 단체 일부는 품종견의 순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면서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견종 클럽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단체의 궁극적 목표는 등록한 모든 견종의 행복이다.

반려견 관련 단체 대부분은 무의미한 동물보호법 폐지를 위해 투쟁한다. 개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소규모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반려견 관련 단체

반려견 관련 단체는 어느 나라에나 필요한 존재로 책임감 있는 반려견 보호자가 되는 방법 등의 교육 외에 견종 클럽을 검증하고 품종견의 국제적인 기준을 만들기도 한다.

국제 애견 협회(FCI)

국제 애견 협회 또는 FCI는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애견 협회 연합으로 국가별로 한 단체씩 95개의 협회가 소속되어 있다. FCI의 주요 역할은 견종을 알리고 심사위원을 인증하며 현재까지 각국을 대표하는 349 견종의 표준을 마련했다.

각 나라의 대표 견종은 FCI의 과학적 검증을 거쳐 공식적이면서 자세한 표준 조건을 얻게 된다. 견종 표준은 FCI 소속 국가에서 열리는 도그쇼 심사위원들의 심사 기준이 되며 견종 클럽에서 교배 시 참조하기도 한다.

국제 애견 협회 회원국은 서로 협력하여 견종 표준에 수록할 자료를 제공한다. 각국에서 해당 견종의 사냥 능력, 민첩성, 복종 여부, 경주, 가축 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 자료를 수집하면 FCI 본부가 자료를 선별하여 견종 표준에 등록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특정 견종이 각종 대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으면 FCI 국제 도그쇼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FCI 국제 도그쇼는 개체, 보행, 성품 심사는 물론 혈통과 공연 등의 부분까지 품평할 수 있다.

미국 컨넬 클럽(AKC)

1884년부터 반려인들을 하나로 모이게 한 미국 컨넬 클럽 또는 AKC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반려견 관련 단체다.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미국 내에서 개의 모든 것에 관여하는 단체로 미국 반려견에 관한 가장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다른 협력 단체와 함께 AKC는 반려견이 가족이라는 개념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반려견 건강과 복지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그 외에 반려견과 보호자 권리를 위해 애쓰며 책임감 있는 보호자가 되기 위한 계몽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른 단체처럼 심신이 모두 우수한 견종 생산에도 주력하는데 창설 후 130년이 지난 지금도 반려견을 위해 설립된 단체라는 취지를 잊지 않고 있다.

캐나다 애견 연맹

캐나다에 최초로 꼬동 드 툴레아를 소개하고 자비로 반려견 사전까지 출판한 멀빌 랜드리가 1989년 발족한 단체다. 캐나다 애견 연맹은 FCI 견종 표준과 원칙을 따른다.

도그쇼 팬과 일반인에게 다양한 견종을 알려주면서 퀘벡과 마리팀에서 숙련된 심사위원을 초빙하여 품격 높은 도그쇼를 주최하기도 한다.

유럽 맹도견 연맹

유럽 맹도견 연맹은 맹도견에 관한 훈련사와 브리더의 태도, 정책 및 관련 법에 영향을 미치는 데 주력하며 맹도견과 생활하는 사람들이 어디든 출입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단체 슬로건은 ‘함께하면 강해진다’이다.

레알 소시다드 카니나 데 에스파냐(RSCE)

레알 소시다드 카니나 데 에스파냐 또는 RSCE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스페인 품종견의 확산, 보호 및 향상을 목표로 한다.

스페인 토종견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며 훌륭한 자원봉사자팀, 방대한 자료 및 지원 장치를 가진 원숙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