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폭스테리어의 특징
스무스 폭스테리어의 후손인 토이 폭스테리어는 소형견이 주인을 향해 보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사냥견의 집요함을 함께 갖췄다. 우스운 모양의 귀와 부드러운 털에 높은 지능을 고루 갖춘 이 작은 개는 이상적인 반려견이다.
토이 폭스테리어의 기원
토이 폭스테리어의 조상들은 그 크기가 다양했는데, 소형견 애호가들이 스무스 폭스테리어와 다른 소형 견종을 교배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 미니어처 핀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치와와, 맨체스터테리어가 교배에 사용됐고, 이 모든 견종이 혼합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토이 폭스테리어가 탄생했다.
특징과 외모
미국 태생인 토이 폭스테리어는 테리어 견종의 기골과 소형 견종의 애교를 함께 갖췄다. 아메리칸 켄넬 클럽에 공식 견종 기준이 등록된 것은 2003년이었고, 목록의 148번을 차지한다.
토이 폭스테리어는 키가 대략 21~29cm에 달하고, 무게는 3kg을 넘지 않는다. 키와 길이가 같은 정사각형의 비율을 지닌 골격이 특징이다.
공식 기준에 따르면 암컷은 수컷보다 몸 길이가 약간 더 길다. 또한, 골격이 단단하지만 무게와 크기에 균형이 맞는다. 똑똑하고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 표정과 반짝이는 검은 눈, 곧게 뻗은 귀가 주의를 끈다.
몸을 고르게 덮고 있는 털은 짧고 반짝이며 광택이 나고 만졌을 때 부드럽다. 아메리칸 켄넬 클럽의 공식 견종 기준에 따르면 토이 폭스테리어의 털 색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
- 흰색, 초콜릿색, 붉은색: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색은 초콜릿색으로, 머리와 볼과 주둥이와 눈 주위가 초콜릿색이다. 몸의 반 이상은 흰색이고 나머지는 붉은색으로 나타난다.
- 초콜릿색과 붉은색: 머리가 거의 붉은색이고 몸은 흰색이다.
- 흰색과 검은색: 머리는 검은색, 몸은 흰색이고 몸에 검은 반점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기질과 훈련
활발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 때문에 몇몇 문제를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토이 폭스테리어의 크기가 작더라도 여전히 테리어 견종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몇몇 사육가들은 토이 폭스테리어에게 ‘나폴레옹 콤플렉스’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다. 분명한 한계를 정하지 않고, 엄한 훈련이 없다면 개가 주도권을 쥐려고 할 수 있다. 이른 사회화와 꾸준한 훈련이 무탈한 동거 생활의 핵심이다.
운동과 돌봄
토이 폭스테리어는 활기차고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민첩성 운동부터 사냥까지, 각종 활동을 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소형견인만큼, 소파에 누워 햇볕을 쬐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재다능함과 높은 지능 덕분에 새로운 놀이를 빨리 배울 것이다. 소형견이 보통 아이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토이 폭스테리어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견종이다. 물론 아이들이 소형견을 험하게 대할 수는 있다.
다른 견종과 마찬가지로, 토이 폭스테리어도 특정 질병에 취약하다. 가장 흔한 질병은 슬개골 탈구와 시력 문제가 있으며, 귀지로 귀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를 권한다. 기대수명은 꽤 긴 편으로, 13~15년을 산다.
마지막으로, 털 관리는 간단한 편이다. 일주일마다 빗질을 하고 가끔 목욕을 시키면 반짝이고 부드러운 털을 유지할 수 있다. 토이 폭스테리어는 빗질을 즐기기 때문에 빗질은 반려견과 반려인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미지 출처: Terry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