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사춘기는 어떤 모습일까?
개도 인간이 사춘기 때 겪는 것과 비슷한 발달 시기를 거친다. 강아지의 사춘기는 더 짧게 지나가지만, 신체적, 감정적, 인식적, 사회적, 행동적 변화를 불러온다. 이어서 ‘강아지 사춘기’ 시기에 반려견 교육을 도울 팁을 몇 가지 살펴보자.
강아지의 사춘기 잘 이해하기
강아지의 사춘기는 인간의 사춘기와 상당히 비슷하다. 이 시기 동안 개의 신체와 호르몬이 크게 발달하여 외모와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 그래서 개가 더 불안해하거나 ‘반항적’이 되는 사례가 흔한 것이다.
개는 나쁜 의도나 변덕 등으로 불복종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개가 반항적이 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중이기 때문인데, 몸에 생기는 변화 하나하나가 개의 관심을 끌고 호기심을 돋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가 우리 명령을 듣게 만들기가 조금 더 어려워진다.
개가 성격을 형성하고 사회성을 발달하는 시기 역시 바로 이 ‘사춘기’ 기간이다. 따라서 사춘기 전부터 사회화 과정과 교육을 시키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사춘기를 지나는 강아지’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으면 행동 장애가 있는 성견으로 자랄 확률이 크다. 한번 성격이 형성되고 나면, 행동을 교정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강아지의 사춘기는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지속하는가?
대다수 강아지는 생후 5개월에서 7개월 사이에 ‘사춘기’에 접어든다. 그러나 사춘기가 지속하는 기간은 개마다 다른데, 크기, 무게, 견종 등이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생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로 아주 일찍 성견이 되는 개도 많지만, 2년까지 사춘기에 머물러 있는 개도 있다.
인간에 비하면 개의 사춘기 시기는 짧은 편이지만, 강아지와 주인에게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다. 반려견이 교육과 사회화 과정을 잘 밟지 않았다면 사춘기를 아주 힘들게 보낼 수 있다.
성에 눈뜨는 시기 ‘강아지 사춘기’
암컷과 수컷 모두 사춘기 때 성에 눈을 뜨게 되며, 암컷의 첫 발정도 이때 오게 된다.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의 성욕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 되고 있어서 개나 고양이가 성에 눈을 뜨면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행동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생산된다. 반려동물에게 화를 내거나 벌을 주기 전에, 사춘기를 지나는 반려동물의 몸짓언어와 행동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
생후 첫 몇 주간, 강아지는 자기 몸에 대한 개념이 없다.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 자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어미나 형제와 자기를 구분 짓지 못한다. 변화는 젖을 떼면서 자기를 무리의 구성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할 때 일어난다.
암수 간의 차이
사춘기와 암컷의 첫 번째 발정이 오면서 암수 간의 차이가 생겨나게 되며, 서로 짝짓기 상대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사춘기 때 개들이 자기 발견과 자기만족의 충동을 보이는 일이 매우 흔하다.
사춘기를 겪는 암컷과 수컷은 성기를 핥거나 상대에게 올라타는 등 자기 몸을 발견하고 즐거움을 느끼려는 습관을 형성한다. 인간의 눈에는 이런 행동이 부끄럽거나 불편할 수 있지만, 개들에게는 완전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강아지의 사춘기: 사회화의 중요성
본능과 성욕이 깨어나면서 영역의 대한 개념이 발달하게 되는데, 수컷이 암컷보다 더 그렇다.
이런 영역 개념이 발달하면서 강아지는 사회적으로 행동하고 사람과 다른 동물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인과 환경에 대한 지나친 소유욕으로 폭력성을 보일 수 있다.
개가 기본적인 성격을 형성하는 시기도 사춘기 시기이기 때문에 사회화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른 나이부터, 생후 4주에서 20주 사이에 시작하는 것인데, 그러면 나중에 훈련이 더 수월해질 것이다.
사춘기는 또한 강아지가 어미로부터 독립하는 시기이다. 새로운 시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안정감이 단단히 자리 잡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개의 본성을 존중하고 과보호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사랑과 헌신은 반려견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지만, 과도한 헌신은 반려견의 감정 발달에 해를 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