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커로 고양이 훈련하기
개가 고양이보다 더 잘 배운다고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고양이를 훈련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클리커를 사용하는 혁신적인 훈련법이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클리커로 고양이 훈련하기에 관해 알아보자.
고양이 클리커 훈련이란?
클리커 훈련의 목적은 고양이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으로, 벌을 주는 게 아니라 반복된 긍정 강화의 결과로 고양이의 행동을 바로잡는 훈련법이다. 고양이가 명령을 따랐을 때 클리커로 딸깍 소리를 내면서 간식을 준다.
클리커는 누를 때마다 ‘딸깍’ 소리를 내는 작은 훈련 기구다. 클리커의 비밀은 바로 이 딸깍 소리가 고양이에게는 새로운 소리라는 데 있다. 천성이 호기심 덩어리인 고양이는 새로운 소리를 들으면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목소리는 이미 너무 익숙해서 목소리만으로 고양이를 훈련하기란 더 어려우리라는 점을 언급해야겠다. 이런 점에서 ‘클리커’가 유일한 소통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물론, 클리커를 사용하는 훈련법이 아주 쉽다는 말은 아니다. 인내가 필요하다. 다음은 클리커 훈련을 더 쉽게 만들어 줄 팁을 몇 가지 추린 것이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잘 머리에 새겨두자.
클리커로 고양이 훈련하기
클리커를 준비했고 고양이에게 보상으로 줄 간식까지 정했다면 다음 단계를 따라보자.
- 미끼로 삼을 물건을 찾는다. 곧은 모양의 물건이 좋은데, 이를테면 막대기, 볼펜, 숟가락 등이 있다. 볼펜에 탁구공을 달거나 깃털을 달아 고양이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간식을 미끼로 삼으면 안 된다. 그러면 고양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때만 움직일 것이다.
- 적절한 시간을 고른다. 고양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분한 시간을 골라야 하며, 훈련을 반복할 때마다 5분의 휴식 시간을 주어야 한다. 밥을 먹기 전에 훈련한다면 간식에 더 관심을 보일 테니, 명령에도 더 잘 반응할 것이다.
- 산만해지지 않게 한다. 물건이 더 적고 덜 산만한 방에서 훈련해야 한다. 주위에 물건이 적을수록 고양이가 주의를 덜 빼앗길 것이다. 그러면 훈련이 더 수월해질 것이다.
- 고양이 곁에 앉는다.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추면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훈련을 시작하기가 더 쉬워진다.
- ‘딸깍’ 소리와 보상을 연결 짓는다. 훈련 초반에는 딸깍 소리를 내고 간식을 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반복하면서 점점 더 멀리 간식을 던진다. 딸깍 소리를 간식과 연결 짓게 되는 고양이는 간식을 찾으러 갈 텐데, 그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져야 한다.
- 훈련 시에는 말하지 않는다. 훈련 시 고양이가 들어야 할 소리는 클리커 소리뿐이다.
- 미끼를 보여준다. 고양이가 딸깍 소리와 간식을 연결 짓는 단계에 이르렀다면, 이제 미끼를 보여 줄 차례다.
- 미끼를 들이민다. 가까이 미끼를 들이밀고 고양이가 다가오면 딸깍 소리를 낸다. 그러고 나서 간식을 주면 고양이는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할 것이다. 따라서 고양이가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동작을 반복한다.
- 기다린다. 고양이는 이제 언제 미끼를 건드릴지 모른다. 그러니 간식을 미리 준비해두자!
- 미끼를 움직인다. 미끼를 움직이기 시작하면 고양이도 움직일 것이다. 여기서도 간식을 잊어서는 안 된다.
클리커와 미끼만 있다면 어떤 훈련이든 해낼 수 있다. 단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할 뿐이다.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 고양이를 훈련하는 것도 가능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