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수명이 긴 동물들
세계에서 가장 수명이 긴 동물들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마도 거북이나 코끼리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더 오래 사는 동물들이 있다. 이 글에서 생일날 엄청나게 많은 촛불을 끌 정도로 긴 수명을 자랑하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수명이 긴 동물은?
일부 동물들은 수백 년 동안을 사는데, 현재로서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인간보다 더 오래 사는 동물은 다음과 같다.
1. 불사 해파리
과학자들에 따르면, ‘작은보호탑해파리’ 라고 불리는 이 해파리는 끊임없이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다시 젊어지는 과정을 거치고, 이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사람들이 이 동물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에 이견을 달 수 없겠다.
2. 남극 해면동물
남극 해면동물의 클라트리나 브로엔드스테디라는 학명은 남극의 웨델 해역에서 연구를 진행했던 덴마크 학자 홀가 브론드스테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움직이지 못하는 이 생물체는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온도인 심해에 서식한다. 확인된 가장 오래된 종은 1,500살이다. 이 생물은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린 특징이 있다.
3. 갈라파고스 땅거북
거북이는 매우 수명이 긴 동물이다. 그들은 다른 종에 비해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수명도 수십 년을 더 산다. 갈라파고스 제도 출신의 거북이들은 가장 수명이 길며 최대 250년까지 산다.
4. 관벌레
250년을 살 수 있는 거대한 애벌레가 상상이나 되는가? 다행히 끔찍하지 않은 건, 이 애벌레가 2,000미터가 넘는 깊이의 태평양 심해 검은 환기구 근처에 서식한다는 것이다.
관벌레는 환경에 적응한 탓에 태양이 없이도 살 수 있다. 색은 빨간색을 띠는데, 이건 혈액의 헤모글로빈 성분 때문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관벌레는 무척추동물과 해양 박테리아 사이에서 공생한다고 한다.
5. 북극고래
북극고래는 18미터 가량에 몸무게가 100톤에 달하는 거대한 해양 포유류이다. 북극과 아한대 해류에 서식하고 먹이나 번식을 위해 멀리 가지 않는 습성이 있다. 북극고래는 검거나 진회색으로 추위를 견디기 위한 두꺼운 지방층으로 덮여있다. 일부 북극고래는 약 200년 동안 살았다.
6. 붉은 성게
이 생물의 학명은 꽤 복잡해서 굳이 알 필요는 없다. 붉은 성게는 그 색깔(핑크, 오렌지 또는 자주색이기도 한)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 생물은 알래스카의 태평양에서부터 100미터 깊이의 바하 칼리포르니아에까지 서식하고 있다. 또한, 강한 파도로부터 안전하고 다시마 숲으로 덮인 암각 지대에도 서식한다.
몸체는 8cm 길이의 가시로 덮여있다. 맨눈으로 봤을 때, 눈은 보이지 않으며 입에는 5개의 이빨이 있다. 기대 수명은 30년 정도지만, 200년 넘은 종들도 일부 발견되었다.
7. 코이 잉어
대개 동양의 연못에서 볼 수 있는 이 큰 물고기에 대해 분명히 들어봤을 것이다. 이 잉어는 빼어난 색의 “면사포” 모양의 꼬리를 지녔다. 본래는 중국에서 왔지만, 일본에서 더 유명해졌다. 장식용으로 흔히 사육되는 잉어이다. 야생에서는 아랄해와 카스피해에 서식한다.
코이는 행운의 동의어로 중국 청 왕조와 일본 야요이 시대에 처음 등장하였다. 매우 저항력이 강한 물고기로 약 2백 년을 산다. 가장 오래 산 코이 잉어의 이름은 ‘한코’였으며, 226살로 생을 마감했다.
8. 큰 도마뱀
가장 수명이 긴 동물 중 마지막으로 소개할 동물은 뉴질랜드 근처의 섬에 서식하는 고유 파충류 집단에 속한다. 마오리족 언어로는 “가시 달린 등“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다. 큰 도마뱀은 이구아나와 비슷하고 길이는 70cm에 달한다.
큰 도마뱀은 곤충, 달걀, 새끼 새, 달팽이 그리고 도마뱀 등을 먹고 산다. 추위에 민감하기 때문에, 몇 시간씩 일광욕해야 한다. 약 200년까지 살 수 있기에, 가장 수명이 긴 동물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